‘분당 흉기 난동’ 최원종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 “판단 불가능”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인 최원종(22)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실시한 경찰이 측정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냈다.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는 최씨가 사이코패스 평가 대상에 적합하지 않아 사이코패스 성향 여부를 논단할 수 없다고 10일 밝혔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평가를 위해선 대상자 면담과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일반 정보와 정신증 관련 정보를 확인한다. 정신과 진단력이 존재하거나 현재 정신증이 나타날 경우 이와 관련된 요인들을 먼저 검토한 후 평가 가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앞서 경찰은 최씨에 대한 면담과 수사 자료 등을 토대로 그의 범행이 ‘정신질환에 의한 것’이라고 결론 낸 바 있다. 최씨는 조현성 성격장애를 진단받은 바 있고 현재까지도 정신증적 증상인 피해망상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이코패스 평가 요인 4가지(대인관계, 정서적 문제, 생활방식, 반사회성) 중 대인관계와 정서적 문제 등 2가지에 관해 세부 문항 채점이 불가하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에 대해선 세부 문항 채점이 불가능해 사이코패스 진단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면서 “따라서 최씨의 사이코패스 여부를 논단할 수 없으며 이번 사건은 망상에 의한 이상동기 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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