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샤니공장 끼임사고’ 50대 근로자 끝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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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사고를 당했던 50대 여성 근로자가 병원으로 옮겨진 지 이틀 만에 결국 숨졌다.
SPC 공장에서 기계에 끼이는 사고로 근로자가 사망한 건 지난해 10월 평택 제빵공장 20대 근로자 사망 사고 이후 10개월 만이다.
SPC는 최근 두 건의 사망 사고 외에도 지난해 10월과 올해 7월 각각 다른 제빵공장에서 근로자가 작업 도중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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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성남중원경찰서와 SPC 등에 따르면 8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샤니 제빵공장에서 빵 반죽 작업 도중 이동식 리프트와 설비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던 A 씨(56)가 10일 낮 12시 30분경 숨졌다. A 씨는 사고 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뒤 호흡과 맥박을 되찾고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했다.
A 씨는 2인 1조로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반죽을 리프트 기계로 올려 다른 반죽 통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리프트 기계 아래쪽에서 일하던 A 씨는 위쪽에 있던 근로자 B 씨가 안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기계를 작동시키는 바람에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B 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또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SPC는 입장문을 통해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거듭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고 직후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같은 공간에서 함께 근무하던 동료 직원들은 모두 심리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SPC는 최근 두 건의 사망 사고 외에도 지난해 10월과 올해 7월 각각 다른 제빵공장에서 근로자가 작업 도중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송진호기자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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