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50대 미만 ‘젊은 대장암’… 음주량과 빈도 따라 발생위험 20% 이상 증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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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가 50세 미만 젊은 성인의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에 소주 1잔 미만으로 섭취하는 '가벼운 음주자'에 비해 하루 소주 1∼3잔(여성은 1∼2잔)을 마시는 중증도 음주자와 하루 3잔 이상의 고도 음주자(여성은 2잔 이상)의 대장암 발병 위험이 각각 9%, 20%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음주량 및 음주 빈도에 따라 좌측 대장암과 직장암에서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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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가 50세 미만 젊은 성인의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철민 교수,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진은효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20∼49세 성인 566만6576명을 최대 10년간 추적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음주 빈도로 보면 △주 1~2회 △주 3~4회 △주 5회 이상의 음주자는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각각 △7% △14% △27% 높아졌다.
음주로 인한 대장암 발생 위험은 암 발생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음주량 및 음주 빈도에 따라 좌측 대장암과 직장암에서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우측 대장암의 경우 의미 있는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철민 교수는 “대장암의 위치에 따라 음주로 인한 대장암 발생 위험도가 다르다는 점이나, 여성에서는 좀 더 낮은 음주량 기준을 적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남성과 비슷한 정도의 대장암 발생 위험을 보였다는 점에서 대장암 발생 기전과 음주 위험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근거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암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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