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의 자신감 "골프는 글로벌 스포츠…본선 간다면 500㎞ 뛰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골프 여제' 박인비(35)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던지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유창한 영어로 자신을 소개한 박인비는 "골프는 전 세계적인 글로벌 스포츠다. 도쿄 올림픽 때 NBA 스타인 파우 가솔(스페인)이 선수위원에 뽑혔던 것처럼 나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진행되는 체육회의 IOC 선수위원 평가위원회에 참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골프 여제' 박인비(35)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던지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유창한 영어로 자신을 소개한 박인비는 "골프는 전 세계적인 글로벌 스포츠다. 도쿄 올림픽 때 NBA 스타인 파우 가솔(스페인)이 선수위원에 뽑혔던 것처럼 나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진행되는 체육회의 IOC 선수위원 평가위원회에 참가했다. 평가위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IOC 선수위원은 IOC와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스포츠 외교관'이다. 현재 한국에는 유승민(대한탁구협회장)이 IOC 선수위원을 지내고 있다. 유승민 위원의 임기는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4일까지 각 종목 단체별로 IOC 선수위원 후보자를 추천받았고, 총 6명이 도전장을 냈다.
박인비를 비롯해 김연경(35·배구), 김소영(31·배드민턴), 오진혁(42·양궁), 이대훈(31·태권도), 진종오(44·사격)가 IOC 선수위원 후보자로 경쟁을 벌인다.
2016 리우 올림픽 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박인비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이번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사실 오래 전부터 생각했는데 내 성격상 조용히 준비하며 공부에 매진했다"며 "리우와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것도 선수위원을 염두하고 있었던 부분이 있다. 공부할 것이 많아서 차분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에 선수위원에 출마했다"며 "전 세계에 올림픽 정신을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오래 뛰었던 박인비의 장점 중 하나는 유창한 영어 실력이다.
그는 영어로 소개해달라는 취재진의 부탁에 유창하게 "이 자리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라면서 "내가 IOC 선수위원의 적임자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올 4월 출산했던 그는 오랜 만에 취재진 앞에 섰다. 박인비는 "4월에 출산을 하고 언제 정장을 마지막으로 입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고 웃은 뒤 "굉장히 오랜 만에 사회 활동을 하는 것이라 다른 때보다 긴장된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골프 종목 특성상 본선에서 다른 선수들로부터 지지를 얻기 힘들다는 지적에 고개를 저었다.
박인비는 "골프는 전 세계 227개국에서 한다. 굉장한 인기 스포츠"라며 "여기 계신 분들도 다 인사로 '골프 한 적 있으세요'라고 말한다. 골프는 대중적인 인기 스포츠"라고 거듭 강조했다.
도쿄 올림픽 당시 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농구 선수 가솔의 예를 든 그는 "인기 스포츠가 주는 주는 종목의 장점이 크다"면서 "난 그런 것들이 오히려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성격이 내향적이라 본선에서 선거를 하는 데 있어 불리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왔다.
박인비는 "항상 경기하는 모습만 보여드렸다. 골프 종목 특성상 항상 조용해야 하고 집중된 상황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목표가 주어지면 집요하게 해내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승민 위원이 (리우에서) 450㎞를 뛰어서 5㎏이 빠졌다고 들었다"며 "전 500㎞를 발로 뛰어서 10㎏ 감량을 목표로 선거 활동을 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