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 해킹해 개인정보 수백만 건 탈취···대학생 2명 기소

박재형 2023. 8. 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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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 등 15개 기관의 정보통신망에 침입하고 수백만 건의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열람한 혐의를 받는 대학생 2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경북대, 숙명여대 등 5개 대학과 10개 공공기관 정보통신망에 침입해 81만여 명의 개인정보 217만여 건을 내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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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 등 15개 기관의 정보통신망에 침입하고 수백만 건의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열람한 혐의를 받는 대학생 2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대구지방검찰청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대학생 A 씨를 구속 기소하고 또 다른 학생 B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경북대, 숙명여대 등 5개 대학과 10개 공공기관 정보통신망에 침입해 81만여 명의 개인정보 217만여 건을 내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가 불법적으로 빼낸 개인정보로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주소, 부모님 연락처, 장학금 내역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2022년 2학기, 교수가 사용하는 정보통신망을 해킹한 뒤 중간고사 문제를 빼내어 시험에 응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B 씨는 2022년 5월부터 10월까지 경북대학교 정보통신망에서 학생과 교직원의 개인 정보를 열람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들 모두 경북대 내 정보보안 동아리 활동을 해왔고 자신의 행위가 범죄라고 크게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등 2차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가 피해 여부에 대해 경찰과 협력해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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