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임진왜란 군사 요충지 ‘천성진성’ 성벽 조사
부산은행, ‘카눈’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금융지원
(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부산박물관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부산포로 진격하기에 앞서 전초기지로 활용했던 천성진성(天城鎭城)에 대한 제6차 발굴조사를 마쳤다. 조사를 통해 확인된 성의 증축구역 정보로 새로운 연구가 가능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부산박물관은 11일 강서구 천성동 가덕도 천성진성 발굴 현장에서 '천성진성 제6차 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부산박물관은 천성진성 6차 발굴조사의 내용과 성과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후속 조치와 향후 발굴조사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마련했다.
천성진성은 사량진왜변 이후 남해안 일대 수군 방비를 강화하기 위해 중종 39년에 가덕진과 함께 축성됐다. 거제도 동북부 해안과 진해만의 동쪽 지역을 관할하는 군사적 요충지로 꼽혔다. 남해안 일대 조선시대 수군진성 가운데 가장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어 부산시기념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부산박물관은 천성진성 유적 보호와 정비·활용을 위한 자료 확보를 위해 2016년부터 연차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4일부터 시작한 제6차 발굴조사는 천성진성의 증축구역에 대해 최초로 실시된 정밀 발굴조사다. 처음으로 성벽의 윗면과 안팎 측면을 완전히 노출·조사해 성벽의 정확한 축조 방법과 순서를 밝혀냈다.
김유정 부산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조사에 착수할 때는 체성과 치성이 일체로 축조됐을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번 조사를 계기로 복잡한 성벽 축조 양상이 밝혀져 의외의 조사 성과를 거뒀다"며 "덕분에 아직 확인되지 않은 동문이 존재했을 가능성도 여전히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정은우 부산박물관 관장은 "제6차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천성진성 증축구역의 정보로 새로운 연구가 가능하게 됐다"며 "학술자문회의를 통해 천성진성의 실체가 다각도로 검토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 "학교 정보자원 한눈에" 부산교육청, 종합관리시스템 구축
부산교육청이 학교 정보자원을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를 효율적으로 돕는 '교육정보인프라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교수·학습환경의 디지털화를 위한 블렌디드 교실과 학습용 스마트기기와 충전보관함, 무선망 등 정보자원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시각화한 시스템이다. 다양한 기기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기도 한다. 정보자원 시각화와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위한 장애관리,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지원계획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고서 자동 작성도 지원해 학교 정보기기 관리업무 효율화를 도모한다.
부산교육청은 시스템 활용을 돕는 사용자 매뉴얼을 통해 정보기기 관리업무와 장애처리는 물론 통계자료 생성을 업무 흐름에 따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학교에서 자주 문의하는 정보자원 현황관리 절차, 정보기기 폐기 절차, 장애 처리 절차와 함께 시스템 사용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하윤수 교육감은 "디지털 기반 수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학교의 정보기기 관리업무 효율화가 꼭 필요하다"며 "교육정보인프라 종합관리시스템이 정보기기 관리업무 효율화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부산은행, '카눈'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금융지원
BNK부산은행이 태풍 '카눈'으로 인한 피해 발생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피해복구 금융지원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정부가 태풍 '카눈'에 대한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하는 등 전국적인 피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신속한 금융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업체당 최대 5억원의 피해복구자금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개인고객에는 최고 20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피해 기업과 개인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최대 1.0%p의 특별금리감면도 진행한다.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대출원금을 상환 없이 최대 1년간 만기연장을 지원하며 시설자금대출 등의 분할(할부)상환금은 최대 6개월까지 유예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태풍 '카눈'으로 실질적인 피해를 입은 고객으로, '피해사실확인서', '피해 현장사진' 등 관련 자료를 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이와 함께 피해를 입은 부산BC카드 고객에게는 최대 6개월의 결제대금 청구유예 혜택을 지원한다. 부산은행은 부산지역 내 피해복구를 돕기 위한 '부산은행 긴급 재난 구호 봉사대'의 활동 준비도 마쳤다.
부산은행은 지역 내 재난 피해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 후 피해 발생 정도에 따라 긴급히 봉사단을 파견해 피해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수찬 여신영업본부장은 "최근 전국적인 집중호우에 연이어 태풍 카눈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가중될까 우려된다"며 "부산은행은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조속한 금융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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