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둔 印라자스탄주, 1천300만 여성에 '공짜 스마트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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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라자스탄 주정부가 주의회 선거를 앞두고 관내 여성 1천300만명에게 스마트폰과 심카드, 3년치 데이터 사용권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오는 11월 또는 그 이전에 치를 주의회 선거 승리를 위해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가 이끄는 주정부의 '노골적인' 선심 공세다.
주정부는 1단계로 인도통신규제청(TRAI)이 승인한 통신서비스 제공업체들을 통해 무료 데이터 사용료를 포함한 대당 6천800루피(약 10만8천원)의 스마트폰 400만대를 배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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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북부 라자스탄 주정부가 주의회 선거를 앞두고 관내 여성 1천300만명에게 스마트폰과 심카드, 3년치 데이터 사용권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오는 11월 또는 그 이전에 치를 주의회 선거 승리를 위해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가 이끄는 주정부의 '노골적인' 선심 공세다.
주의회 선거는 내년 4월 연방 하원의원을 뽑는 총선 전초전의 하나이기도 하다.
10일(현지시간)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주정부는 이날부터 스마트폰 무료 배포 캠페인을 시작한다.
'인디라 간디 스마트폰 계획'이란 이름의 이 캠페인은 여학생을 비롯한 라자스탄주에 거주하는 여성들을 상대로 펼쳐진다.
인디라 간디는 인도 초대 총리 자와할랄 네루의 외동딸로 아버지에 이어 총리에 오른 인물이다. 아들 라지브 간디도 총리를 지냈고, 현재 야권의 핵심 지도자로 활동하는 라훌 간디 전 INC 총재는 손자다.
주정부는 1단계로 인도통신규제청(TRAI)이 승인한 통신서비스 제공업체들을 통해 무료 데이터 사용료를 포함한 대당 6천800루피(약 10만8천원)의 스마트폰 400만대를 배포하기로 했다.
여성들은 주내 각 도시에 설치되는 특별 캠프에 가서 신분증 등 서류를 통해 신원을 확인받고 스마트폰을 무료로 받으면 된다.
주정부 측은 무료 배포할 스마트폰으로 당초 리얼미와 레드미 두 업체 스마트폰을 정했다가 나중에 삼성과 노키아 폰도 포함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BJP 측도 노골적인 선거운동을 하기는 마찬가지다. 2014년부터 집권하는 나렌드라 모디 정부는 지난 달 초 모든 농민에게 매년 5만루피의 혜택을 주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정권 '수성'을 노리는 BJP와 '탈환'을 엿보는 INC가 총선 모드에 들어가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게 된 배경에는 최근 치러진 주의회 선거결과가 자극제가 됐다.
INC는 작년 11월 실시된 북부 히마찰프라데시 주의회 선거에 이어 지난 5월 남부 카르나타카 주의회 선거에서 BJP를 상대로 압도적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한반도 면적(22만㎢)의 1.5배에 해당하는 34만㎢인 라자스탄은 면적은 인도내 전체 28개주 가운데 1위이지만, 인구는 6천800만여명으로 7위에 해당한다. 거대한 사막이 있어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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