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출신이 다저스를 휘어잡다니…151km 명품투, 그런데 또 부상 악령?

윤욱재 기자 2023. 8. 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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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에서 통산 48승을 거둔 경력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 이제는 리그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메릴 켈리(35)가 '최강' LA 다저스를 상대로 '명품투'를 선보였다.

켈리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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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릴 켈리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KBO 리그에서 통산 48승을 거둔 경력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 이제는 리그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메릴 켈리(35)가 '최강' LA 다저스를 상대로 '명품투'를 선보였다.

켈리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켈리는 6이닝 동안 83구를 던지면서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인 다저스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최고 구속은 94마일(151km)까지 나왔다. 또한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을 3.05로 낮추면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3위에 랭크됐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2루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데이비드 페랄타(좌익수)-크리스 테일러(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제임스 아웃맨(지명타자)-미겔 로하스(유격수)로 이어지는 1~9번 타순을 내놨지만 켈리를 상대로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켈리가 마운드에서 물러나고 나서야 다저스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8회초 페랄타의 우전 적시타로 다저스가 2점을 뽑은 것이다. 결국 애리조나는 0-2로 패했다. 켈리는 이날 경기의 승패와 무관했다.

▲ 메릴 켈리
▲ 메릴 켈리
▲ 애리조나-LA 다저스 경기 장면

이제는 켈리가 KBO 리그 출신이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켈리는 2015~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면서 통산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으며 특히 2018년에는 12승 7패 평균자책점 4.09를 남기고 SK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하기도 했다.

켈리는 한국에 오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경력이 전무했던 선수였지만 한국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 2019년부터 애리조나에서 뛰고 있다. 애리조나의 에이스급 주축 투수로 자리매김한 켈리는 지난 해 처음으로 200이닝을 돌파(200⅓이닝)하면서 13승 8패 평균자책점 3.37을 남기고 생애 최고의 시즌을 치렀고 올해는 종아리 부상 여파로 잠시 공백기를 갖기는 했지만 9승 5패 평균자책점 3.05로 뛰어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부상이 염려된다. 켈리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오른쪽 햄스트링에 경련이 일어나면서 결국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 자칫 잘못하면 또 한번 부상 악령에 시달릴지도 모른 상황. 그러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본인 역시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를 통해 "부상을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라고 밝힌 상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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