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리키며 전쟁준비 명령한 김정은…‘강대강’ 대립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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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소집하고 '전쟁 준비'를 더욱 공세적으로 해야한다며 '중요 군사행동지침'을 군에 지시했다.
이어 임 교수는 "북한이 한미연합연습을 철저히 북침 전쟁연습으로 인식하고 준전시체제 이행으로 대응하는 것"이라며 "작년에도 한미연합군이 북침 전쟁연습을 준비하고 감행하는 7월 30일부터 8월 30일까지 1개월 동안 전당, 전군, 전민이 협동군사훈련을 실시하라는 명령을 하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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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 북침훈련으로 인식
‘강대강’ 의지 과시…내부 결속 강화 의도
통일부 “北적반하장…한미 확장억제에 안보 취약해질 것”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소집하고 ‘전쟁 준비’를 더욱 공세적으로 해야한다며 ‘중요 군사행동지침’을 군에 지시했다. 이달 중순부터 열리는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맞대응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신문은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정세악화의 주범들의 군사적 준동을 분석하고 철저히 견제하기 위한 공세적인 군사적 대응안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번 회의를 통해 이달 중순부터 열리는 을지연습에 대한 고강도 맞대응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매년 한미연한연습에 강하게 반발해왔는데, 올해는 한미 양국이 동맹 70주년을 맞아 대규모로 연합연습을 시행한다.
김 위원장은 “적의 군사력사용을 사전에 제압하며 전쟁발생시 적의 각이한 형태의 공격행동을 일제히 소멸하기 위한 당중앙의 군사전략적기도실현에서 기본은 강한 군대가 준비되는 것”고 강조했다.
이같은 강력한 메시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강대강’ 정면승부 대응의지를 밝힌 것으로 평가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선제적으로 오는 18일의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와 한미일 군사공조, 이후 진행될 한미연합 군사연습 등을 겨냥한 초강경 강대강 정면승부 대응의지를 과시함과 동시에 내부 결속의 강화 계기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임 교수는 “북한이 한미연합연습을 철저히 북침 전쟁연습으로 인식하고 준전시체제 이행으로 대응하는 것”이라며 “작년에도 한미연합군이 북침 전쟁연습을 준비하고 감행하는 7월 30일부터 8월 30일까지 1개월 동안 전당, 전군, 전민이 협동군사훈련을 실시하라는 명령을 하달했다”고 덧붙였다.
정대진 원주한라대 교수는 “한미연합훈련 전후로 무인기, 무인잠수정 등을 동원한 새로운 양상의 도발가능성도 있으며, 도발형태에 따라 새로운 무기 배치·설비체계와 작전계획을 대략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번 북한판 을지연습을 준비하면서 전쟁대비 작전계획수립과 효과적인 무기 생산 동원 등이 관건이며 이 분야의 잔뼈가 굵은 리영길을 재등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적반하장식 주장을 하면서 전쟁 준비, 무장장비 대량 생산을 운운한 데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북한이 전쟁 준비와 무력증강에 나서면 나설수록 강력한 한미 확장억제와 압도적 대응에 직면해 안보는 더욱 취약해질 뿐”이라고 규탄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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