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몰려온다…단체관광 허용에 제주도 '환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하겠다고 공식 발표하자 제주도가 즉각 환영하고 나섰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10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중국인 방한 단체관광 전면 허용을 환영하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수용태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중국이 자국민 단체관광 전면 허용을 발표함에 따라 우선 11일 오전 11시 도청 탐라홀에서 관광 관계기관 공동 대책회의를 열어 수용 태세를 점검하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관광기관, 11일 중국 관광객 방문재개 대응 방안 논의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하겠다고 공식 발표하자 제주도가 즉각 환영하고 나섰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10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중국인 방한 단체관광 전면 허용을 환영하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수용태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문화여유부는 이날 낮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 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2017년 3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진행에 따른 보복의 일환으로 여행사를 통한 한국 관광을 사실상 금지했고 같은해 12월 중국 일부지역이 단체관광을 재개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시직된 2020년 1월부터 중국 정부는 한국 등에 대한 자국민 단체관광을 금지했다.
중국은 올해 1월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에 따라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20개 나라에 대한 단체여행 빗장을 풀었고 3월에는 네팔과 베트남, 이란, 프랑스, 브라질 등 40개 나라에 자국민 단체여행을 추가로 허용했지만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은 제외했다.
제주도는 중국이 자국민 단체관광 전면 허용을 발표함에 따라 우선 11일 오전 11시 도청 탐라홀에서 관광 관계기관 공동 대책회의를 열어 수용 태세를 점검하기로 했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도관광협회, 제주컨벤션뷰로, 자치경찰단, 출입국외국인청, 제주크루즈산업협회 등이 참석해 중국 단체관광객 제주 방문 재개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또 오영훈 제주지사는 오는 17일부터 6박 7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루잉촨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을 면담하고 베이징에서 현지 여행업계와 항공사, 언론매체를 초청해 제주관광 설명회도 열기로 했다.
루잉촨 부부장에게는 제주-중국 간 관광은 물론 문화와 인적교류 확대를 요청하고 단체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당부할 계획이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의 방한 단체관광 전면 허용은 사드 사태이후 6년 5개월을 기다려온 반가운 소식이라며 제주는 유일하게 한국에서 무사증으로 입국할 수 있고 아름다운 휴양지와 즐길거리가 많은 관광 콘텐츠가 있다는 점을 적극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국인 단체관광 전면 허용은 내국인 감소로 긴장하던 제주 관광업계에는 희소식이다.
제주를 찾은 중국 관광객은 지난 2009년 25만 8000명 수준이었지만 2010년 40만명을 돌파했고, 2011년에는 100만명을 넘었다.
특히 2014년에는 280만명, 2016년은 300만명을 넘어서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고, 2017년 사드 여파 이후 2018년에는 66만명까지 줄었다가 2019년 107만 9133명으로 100만명을 회복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2020년에는 10만 3288명, 2021년 6381명, 2022년 9891명으로 뚝 떨어졌다.
이때문에 올들어 지난달까지 제주에 온 내국인 관광객이 749만 78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줄었고 여름 성수기인 7월 한 달만 보면 내국인 관광객이 14.3%나 감소한 105만 9100여 명에 그쳤다는 점에서 한해 300만명까지 제주를 찾았던 중국 단체관광에 제주 관광업계의 기대감은 크다.
제주도는 중국과의 직항 노선이 지금은 6개가 운항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 확보된 제주와 중국 직항 18개 노선의 슬롯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상태여서 항공사들이 운항을 재개하면 단체관광 입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촉법소년 살인' 열받은 '이 나라' 국민들…길거리로 나왔다
- 군부대 인근 수상한 차량…음주 의심돼 신고해보니 운전자 정체가?
- '옥상 물탱크 날아갔다' 신고도…부산 출근길 덮친 태풍 '카눈'[영상](종합)
- "주호민 아들 힘들까봐"…특수교사, 불법녹음 고소 안 하기로
- 당근마켓에 '8초' 살인예고 글 올린 중국인 구속송치
- "친구 죽이겠다" 여중생 흉기 위협해 성폭행한 고교생 법정구속
- '삼척 314mm' 동해안 시간당 40mm '장대비'…주택·도로 침수 속출
- 수화기 너머로 "캑캑" 기침만 남겼지만 …119대원은 끝까지 찾았다
- KDI,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3.5%로 0.1%p↑
- 태풍에도 잼버리 K팝 콘서트 강행…무대 설치 노동자 안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