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자회사, 호주서 천연가스 장기 공급계약 체결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3. 8. 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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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투자 세넥스에너지
7건 장기 공급계약 체결
매출액 기준 1조원 상당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 세넥스에너지의 육상 가스전 전경.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 세넥스에너지가 최근 가스 공급 장기 계약 7건을 연달아 체결했다.

10일 세넥스에너지는 최근 호주 최대 전력사업자 AGL 등 현지 기업 7곳과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동부에 2개의 육상가스전을 운영 중인 천연가스 생산업체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분 50.1%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22년 포스코그룹 편입 후 1년 간 영업이익 633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공급계약의 규모는 천연가스 총 133페타줄(PJ)이다. 천연가스 133페타줄은 액화천연가스(LNG) 약 2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1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2025년부터 10년에 걸쳐 공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세넥스에너지의 천연가스 장기공급 계약 배경은 호주 기업이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천연가스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이라며 “늘어난 수요와 세넥스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역량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천연가스 수요 확대에 대응해 세넥스에너지에 약 2600억원 투자를 진행했다. 파트너사와 투자금을 분담해 가스처리시설을 증설 중이다. 오는 2025년 완공 시 세넥스에너지의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의 3배(60페타줄)까지 늘어난다.

공급 확대와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가 생산한 천연가스를 국내로 운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정적인 가스 공급망이 추가돼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회사는 최근 인도네시아 붕아광구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에너지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며 “에너지 자원개발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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