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만은 피하라…수원FC·수원삼성·강원FC ‘극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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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생존'이다.
리그 26라운드에 접어든 현재 가장 유력한 강등 후보는 수원FC(10위·승점 23), 수원 삼성(11위·승점 18), 그리고 강원FC(12위·승점 17)다.
수원FC는 팀 내 득점 1위(리그 9골)를 달리던 핵심 공격수 라스 벨트비크가 7일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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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생존’이다.
K리그1 강등권 싸움이 치열하다. 리그 26라운드에 접어든 현재 가장 유력한 강등 후보는 수원FC(10위·승점 23), 수원 삼성(11위·승점 18), 그리고 강원FC(12위·승점 17)다. 2부리그로 직행하는 12위 자리를 피하기 위한 세 팀 사이 처절한 경쟁이 예상된다. K리그1 12위는 K리그2 우승팀과 자리를 바꿔 바로 강등당한다. 11위는 K리그2 2위, 10위는 K리그2 3∼5위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전을 치른다.
수원FC는 팀 내 득점 1위(리그 9골)를 달리던 핵심 공격수 라스 벨트비크가 7일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그간 전례를 봤을 때 수원FC는 라스와 계약해지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시즌 도중 박주호가 은퇴하며 전력 누수가 있었던 수원FC 입장에선 대형 악재다. 8경기 무승(2무6패)을 달린 뒤 지난 5일 수원 삼성을 2-0으로 꺾으며 간신히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직후라 더욱 뼈아프다. 주포를 잃은 수원FC는 플레잉 코치 양동현 투입까지 고려하고 있다. 수원FC는 12일 제주 유나이티드(9위·승점 31)와 방문 경기를 치른다.
전통 명가 수원 삼성도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 시즌 창단 이래 첫 승강전을 치렀던 수원은 올 시즌도 리그 초반 부진을 거듭하며 벼랑 끝에 매달려있다. 만약 수원이 강등을 당하면, 구단 역사상 최초로 2부리그에서 뛰게 된다. 지난달 15일(울산 현대전)과 22일(강원FC전) 거둔 승리로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는 등 분위기가 살아났지만, 제일 중요했던 수원FC와 ‘수원 더비’(5일)에서 패하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만 여름 이적시장 때 영입한 일본 출신 미드필더 코즈카 카즈키가 넓은 시야와 좋은 연계를 바탕으로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점은 위안이다. 수원은 12일 전북 현대(3위·승점 40)와 방문 경기가 예정돼 있다.
올 시즌 단 2승에 그친 강원FC도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강원FC는 올 시즌 최악의 득점력(16골)을 보여주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득점이 적다 보니, 무승부(11무)는 리그에서 가장 많다. 더욱이 강원FC는 최근 에이스 양현준마저 스코틀랜드 셀틱FC로 떠나보냈다. 미드필더 한국영이 7월 리그 활동량 1위를 기록하는 등 분투하고 있지만, 결국 득점이 터져줘야 한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야심 차게 영입한 브라질 공격수 삼인방 야고 카리엘로, 비토르 가브리엘과 웰링턴 주니어의 활약이 절실한 이유다. 강원FC는 12일 울산 현대(1위·승점 57)와 안방에서 맞붙는다.
한편 승격을 노려야 하는 K리그2에서는 김천 상무(1위·승점 45)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K리그2는 1위 김천과 5위 안양FC(승점 38)의 승점 차이가 7점에 불과할 정도로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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