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비' 수난... 이번엔 레바논·쿠웨이트 '상영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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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영화 '바비'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9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레바논과 쿠웨이트가 '동성애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영화 바비 상영을 금지했다.
모하마드 모르타다 레바논 문화부 장관은 내무부에 바비 상영을 금지해달라고 요구하며 "동성애와 성전환을 조장하고 후견인으로서 아버지를 부정하면서 어머니 역할을 훼손하는 동시에 조롱하는 등 결혼과 가정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바비를 상영 금지한 나라는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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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영화 '바비'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9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레바논과 쿠웨이트가 '동성애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영화 바비 상영을 금지했다. '공공 윤리와 사회 전통' 수호가 명분으로 작용했다.
모하마드 모르타다 레바논 문화부 장관은 내무부에 바비 상영을 금지해달라고 요구하며 "동성애와 성전환을 조장하고 후견인으로서 아버지를 부정하면서 어머니 역할을 훼손하는 동시에 조롱하는 등 결혼과 가정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요청은 레바논 정계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반-성소수자(anti-LGBTQ)' 캠페인이 한창인 가운데 나왔다.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지난달 한 연설에서 동성애를 '긴박한 위험' 요소라고 규정하고는 "미혼이든 아니든 동성애 행위는 죽어도 싸다"는 식으로 말하며 레바논 정부를 압박했다.
바비를 상영 금지한 나라는 더 있다. 베트남의 경우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설정한 9단선 지도가 등장한 것을 이유로 삼았다.
9단선은 중국이 남중국해 90% 넘는 면적을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며 그린 점선이다. 베트남은 중국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해당 지역에서 분쟁을 벌이고 있다. 남중국해에서 베트남과 함께 반중 노선에 서 있는 필리핀은 9단선 지도 부분을 흐리게 처리하는 조건으로 영화 상영을 허용했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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