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직원은 ‘노티드 도넛’ 오픈런 없이 먹는다...와, 이게 진짜?
구내 식당서 연일 제공
삼원가든 메뉴 특식도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7월부터 외식기업 GFFG의 노티드 도넛을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계열사 구내식당에 제공했다.
노티드의 인기메뉴인 슈가링과 글레이즈 도넛, 콜드브루 등이 삼성 직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티드는 국내에서 도넛 열풍을 불러일으킨 유명 디저트 브랜드다. 2030 젊은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어 오픈런도 마다않는 디저트 맛집으로 통한다.
삼성 구내식당 운영을 담당하는 삼성웰스토리에 따르면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캐주얼 말차 전문 브랜드 ‘슈퍼말차’, 대만에서 시작된 유명 버블티 전문점 ‘더앨리’ 등 인기 디저트를 선보이는데 적극적이다.
디저트 뿐 아니라 직원들의 허기를 채워줄 특식 역시 즐비하다. 실제로 말복을 맞은 이날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는 능이전복삼계탕과 로스트치킨, 장어덮밥 등이 제공됐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2023이 선정한 맛집 ‘삼원가든’의 떡갈비가 구내식당 메뉴로 나왔을 때에는 직원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수원, 기흥, 화성 등 사업장 특성상 대부분의 직원들이 멀리 나가지 못하고 구내식당을 이용해야 하는 환경”이라며 “그러다보니 이들의 다양한 입맛을 채워줄 메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의 국내 사업장 임직원수는 11만7929명으로 집계됐다.
주변 식당 이용이 상대적으로 쉬운 서초 사옥 등을 제외한 사업장의 직원 대다수는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직원들에게 구내식당 이용료를 따로 받지 않고 있다. 아침 점심 저녁 세끼가 모두 무료다. ‘런치인플레이션’이라고 할 정도로 치솟는 물가 속 직원들을 위한 복지 차원에서 제공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직원은 “굳이 밖에 나가서 사먹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구내식당 메뉴가 다양한 편”이라며 “특히 젊은 직원들 사이 구내식당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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