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역 태풍 카눈 특보…7개 시·군 주민 93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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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하며 전북지역 역시 태풍 직접 영향권에 포함됐다.
도내 전 지역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된 상태로 선제적 대피를 취한 주민도 늘고 있다.
10일 전북도 및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진안·무주·장수·남원·군산·김제·완주·임실·순창·익산·정읍·전주 등 12개 시·군에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전북지역 곳곳에서는 태풍에 대비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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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뱀사골 255㎜…50~100㎜, 많은 곳 150㎜ 더 내려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하며 전북지역 역시 태풍 직접 영향권에 포함됐다. 도내 전 지역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된 상태로 선제적 대피를 취한 주민도 늘고 있다.
10일 전북도 및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진안·무주·장수·남원·군산·김제·완주·임실·순창·익산·정읍·전주 등 12개 시·군에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고창·부안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무주·남원·정읍·임실·순창에는 산사태 주의보, 무주 남대천 무주군 취수장에는 홍수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북도는 재대본 비상 3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오후 1시 기준)은 남원 뱀사골 255.0㎜, 무주 덕유산 222.0㎜, 익산 여산 164.5㎜, 정읍 내장산 154.5㎜, 임실 강진 149.5㎜, 완주 구이 145.5㎜, 진안 주천 134.5㎜, 장수 번암 122.0㎜ 등을 기록 중이다.
주요 지점 일 최대 순간풍속(10일 오후 2시 기준)은 군산 말도 82㎞/h(22.8m/s), 무주 설천봉 81㎞/h(22.6m/s), 순창 73㎞/h(20.4m/s), 부안 새만금 71㎞/h(19.6m/s), 김제 진봉 70㎞/h(19.4m/s), 임실 강진 68㎞/h(19m/s), 고창 66㎞/h(18.4m/s), 정읍 태인 61㎞/h(16.9m/s), 장수 59㎞/h(16.4m/s), 진안 주천 58㎞/h(16.1m/s) 등이다.
현재 ‘카눈’은 안동 남서쪽 약 40㎞ 육상에서 시속 38㎞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104㎞/h(29m/s)다. 태풍 중심과의 거리는 전주 140㎞, 무주 80㎞ 등이다.
태풍에 의한 피해는 현재까지 지붕파손 2건(순창)으로 집계됐다. 이외 소방당국에 접수된 태풍 관련 신고는 46건으로 나타났다. 쓰러진 나무 제거가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옹벽 붕괴 위험, 현장 설치물 탈락 위험, 현수막 제거 등의 안전조치가 있었다.
전북지역 곳곳에서는 태풍에 대비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전주 천변과 정읍 천변, 남원 요천, 김제 원평, 장수 장계천·요천, 순창 천변·경천 등 도내 8개 둔치주차장은 통제 중이다.
10개 국·도·군립공원 133개 탐방로도 출입이 금지됐고 도로 5개 구간(정읍 시도 22, 남원 국지도 60, 장수 농어촌 213, 익산 지방도 724, 김제 지방도 702)도 통제되고 있다.
도내 해수욕장 8개소(부안 5개소, 고창 2개소, 군산 1개소)와 17개 하상도로(전주 13개소, 완주 4개소), 여객선 5개 노선도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4개 시·군에서는 어선 2395척(군산 1215척, 고창 859척, 부안 306척, 김제 15척)이 피항한 상태다.
군산과 익산 등 7개 시·군에서는 산사태 등에 따른 붕괴 우려에 따라 93명이 선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전북지역에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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