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 긴장 놓을 수 없다"…윤 대통령 '카눈 비상체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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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기상 관측 사상 최초로 한반도를 남북으로 종단할 것으로 예보된 제6호 태풍 '카눈'(KHANUN) 대응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참모들로부터 태풍의 위치와 진로, 피해 상황 등을 실시간 보고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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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기상 관측 사상 최초로 한반도를 남북으로 종단할 것으로 예보된 제6호 태풍 '카눈'(KHANUN) 대응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참모들로부터 태풍의 위치와 진로, 피해 상황 등을 실시간 보고 받고 있다.
카눈은 이날 오전 9시20분쯤 경남 거제 부근 해안을 통해 상륙해 한반도를 정중앙으로 관통 중이다. 태풍 강도는 '강'에서 '중'으로 약해졌지만, 속도가 시간당 30~35㎞로 느리고 반경이 넓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실시간으로 태풍 관련 보고를 받고 점검 중"이라며 "태풍이 다소 기세가 꺾였다 해도 한치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비상 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카눈은 오후 9시에 서울 동남쪽 약 30㎞ 부근으로 접근, 오후 10시쯤 서울과 가장 가까워진다. 카눈이 북한으로 넘어가는 시각은 이날 자정 전후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카눈이 저녁 늦은 시각에 수도권을 지나고, 태풍이 이미 할퀴고 지나간 지역도 도로유실, 침수, 낙석 등 많은 피해가 보고된 만큼 '철야 근무'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오전 일찍부터 태풍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태풍의 세기가 비교적 강했던 남부 지역은 수해도 있었기 때문에 모두 챙기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8일 대통령실 참모들과 한덕수 국무총리 및 19개 부처 장관, 17개 시도 단체장 등과 태풍 대비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가졌다. 회의 전에는 전국 해안과 주요 도로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지역별 상황을 점검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전날(9일)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카눈에 대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비 상황을 보고받고 "우리 정부의 재난 대응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서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강타했던 지난해 9월 5~6일에도 집무실과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24시간 비상 대기하며 태풍 상황에 대응한 바 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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