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혁신위, 다선 전·현직에 ‘용퇴’ 촉구…“박지원·천정배 용퇴했으면”

이현수 2023. 8. 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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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는 현역 중진 의원들과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당 원로들의 용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오늘(10일) 최종 혁신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수차례 의원직을 역임하고 당직을 두루 맡으며 정치발전에 헌신한 분 중 이제 후진을 위해 용퇴 결단할 분은 과감히 나서달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여러차례 의원을 역임하신 분들 중 후진을 위해 길을 열어줄 분들인데도, 다시 출마를 준비하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분들 역시 당의 미래를 위해 불출마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같은 분들에게 용퇴를 요청하는 것인지'를 묻자 서복경 혁신위원은 "혁신위 내에 합의된바 없고, 제각각 생각하는게 다르다"면서도 "내 개인 사견이 궁금하다면 나는 이분들 용퇴했으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혁신위는 당 대표 선출시 대의원을 배제하고, 권리당원 투표를 70%, 국민 여론조사를 30% 반영하는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사실상 대의원제를 폐지하는 것으로 강성 당원의 영향력이 과도하게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비명계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이현수 기자 soof@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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