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올라가며 느려져…폭풍우 시간 길어진다

김동혁 2023. 8. 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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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카눈'이 경남 해안에 상륙한 뒤 내륙을 따라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틀간 300㎜가 넘는 물벼락이 쏟아졌고, 초속 35m의 강풍도 몰아쳤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속도가 점점 더 느려질 걸로 보여서, 앞으로도 큰 비바람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카눈'은 오전 9시 20분쯤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했습니다.

상륙 당시 강풍 반경은 320km에 달했고, 중심에서는 여전히 초속 32m의 강풍이 몰아칠 정도로 강한 세력을 유지했습니다.

태풍은 북서 방향으로 내륙을 관통하며 통상의 이동 속도보다 느리게 움직이며 영향을 주겠습니다.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지향류가 더 약해진다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속도가 점점 느려지면서 북진이 아니라 북북서진 형태로 경로가 변경되는 부분들이…"

남부와 충청을 지난 태풍은 밤에 수도권으로 진입하겠고, 내일 새벽에는 북한으로 넘어갈 전망입니다.

약 15시간에 걸쳐 한반도를 수직 관통하며 폭풍우를 일으킬 것으로 보여, 계속해서 비바람 피해가 우려됩니다.

태풍이 예상대로 올라간다면, 1951년 이후 한반도를 내륙에서 남북으로 종단하는 첫 태풍으로 기록됩니다.

특히 남해안에 상륙해 지리산과 덕유산, 소백산맥을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넘어간 태풍은 전혀 없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경남에는 300mm가 넘는 물벼락이 떨어졌습니다.

부산 가덕도에서는 초속 34.9m의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북상으로 오전까지 매우 강한 폭풍우가 몰아치는 곳이 많겠다며,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태풍 #카눈 #폭우 #강풍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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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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