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LB 최초 기록 ‘10승-40홈런’ 달성

김하영 기자 2023. 8. 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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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 제공



오타니 쇼헤이(29·일본)가 또 다시 메이저리그(MLB) 최초 기록을 해냈다.

오타니가 속한 LA 에인절스(이하 에인절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MLB 정규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오타니는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면서 시즌 10승째를 올렸다. 평균 자책점도 3.32에서 3.17로 낮췄다.

지난 경기에서 손 경련 부상으로 조기 강판당한 오타니는 2회초 1사에서 2루타와 볼넷을 허용해 위기를 초래했고 2루 주자를 묶으려던 포수 맷 타이스가 송구 실책을 범해 1사 2, 3루가 됐다. 이후 오타니는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오타니는 3회초에도 안타 2개를 맞고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JD 데이비스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고비를 넘긴 오타니는 4~6회까지 깔끔한 투구를 펼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에이전슬 타선은 6회 폭발하며 오타니의 승리를 도왔다. 브랜든 드루리의 동점 적시타와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오른족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가 연이어 이어졌다.

이날 승리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전설 베이브 루스도 한시즌 밖에 작성하지 못한 2시즌 연속 10승-10홈런을 달성하게 됐다. 또한, 40홈런을 기록 중인 그는 10승과 40홈런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한편 오타니는 AL 다승 공동 6위, 평균자책점 4위, 탈삼진 4위, WHIP(1.06) 7위를 마크했다. 피안타율은 0.185로 양 리그 통틀어 1위를 기록 중이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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