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15경기 연속 안타·MLB 진출 후 한 경기 첫 3도루...팀은 4연패

1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출전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사진=AP/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15경기 연속 안타와 빅리그 진출 이후 첫 한 경기 3도루라는 '원맨쇼'를 펼쳤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티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볼넷을 골라낸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후안 소토의 타석 때 연이어 도루를 시도해 2, 3루를 차례로 훔쳤다. 이후 김하성은 소토의 투수 앞 땅볼을 틈 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아냈다.

단숨에 시즌 25, 26호 도루를 기록한 김하성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때리며 멀티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다시 한 번 2루를 훔치면서 시즌 27호 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 3도루를 달성했다.

그러나 빠른 발을 앞세운 김하성의 활약에도 샌디에이고는 4안타 빈공에 시달리면서 1-6으로 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편 김하성과 같은 팀 최지만은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회 볼넷을 골라냈으나 4회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 가렛 쿠퍼와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