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엉덩이 만지는 한지민? ‘힙하게’ 감독 밝힌 성추행 논란 “우려 NO”[종합]

김명미 2023. 8. 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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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힙하게' 김석윤 감독이 작품 속 설정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입을 열었다.

8월 10일 오후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연출 김석윤 최보윤, 극본 이남규 오보현 김다희, 제작 스튜디오 피닉스 SLL)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석윤 감독, 배우 한지민, 이민기, 엑소 수호가 참석했다.

'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 봉예분(한지민 분)과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 문장열(이민기 분)이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평화롭고 순박하지만 어쩐지 수상한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자잘한 생활밀착형 사건들을 해결해가던 '우당탕' 콤비가 연쇄살인 사건에 휩쓸리며 상상 초월의 공조를 펼친다.

'눈이 부시게'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작가가 4년 만에 재회해 색다른 '사이코믹(사이코메트리X코믹) 스릴러'를 탄생시킨다. 여기에 한지민, 이민기, 수호, 주민경, 김희원, 박혁권, 박성연, 이승준, 박노식, 양재성, 정이랑, 조민국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열연한다.

이날 한지민은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김석윤 감독님 현장에서 연기를 한 배우들이라면 누구나 가장 먼저 꼽는 것이 즐겁고 행복한 촬영 현장을 만들어주신다는 점이다. 꼭 코미디가 아니었어도 감독님께서 제안해주셨다면 언제든 선뜻 작품을 할 마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작품이 로맨틱 코미디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극에 달하는 코미디에 스릴러까지 있는 장르물이다. 배우로서 늘 코미디에 대한 욕심이 있고, 그 욕심을 내기까지 용기가 필요하다. '조선명탐정' 때 감독님과 작가님이 보여주신 작품 자체가 매력 있게 다가왔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믿고 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한지민은 "뜨거운 여름 시원하고 재미있게 더위를 날릴 수 있는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이민기는 "'나의 해방일지'에 이어 김석윤 감독과 연달아 작품을 하게 됐는데 이유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가장 큰 이유는 감독님께서 제안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글로 쓰여 있는데 그림이 있는 것 같았다. 유쾌하고 재미있어서 만화책을 읽는 것 같았다"며 "'이렇게 좋은 대본을 저한테 주셨구나' 감사한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출연을 앞두고 특별히 신경을 쓴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는 "열혈 형사 캐릭터다. 조금 건장한 모습이 좋을 것 가아서 평소보다 체중을 올렸다. 저는 올라갔으나 평균치 정도가 된 것 같다"고 답했다.

김석윤 감독은 한지민과 이민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알고 있는 배우의 또다른 면을 발견하는 것이 대단한 즐거움이다. 한지민 배우는 '조선 명탐정' 때 처음 만나고 '눈이 부시게'를 작업했다. '눈이 부시게' 때도 로코라고 설득해서 캐스팅했는데, 그때는 아무래도 분량이 적다 보니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에 완성을 하길 원해서 한지민 씨를 설득했고, 코미디가 되게 다양하고 분량도 많았는데 저를 믿고 잘 따라와줬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봉예분 캐릭터가 완성됐다. 작품을 같이 하고 알던 사이라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민기에 대해서는 "전작 '나의 해방일지'에서 극사실주의 연기를 잘했다. 많은 또래 남자분들의 공감도 일으켰는데, 연출자로서 이민기 배우가 스펙트럼이 넓은데 코미디 연기를 한 지 오래 됐다는 것이 아쉬움이었다. 상남자인데 허당기 있는 형사로 이미지 변신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했는데, 너무 캐릭터와 딱 맞는 연기를 해줬다"며 "역시 아는 배우들과 재작업하는 게 이런 맛이 있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김석윤 감독은 작품 제목에 대한 질문에 "'힙하게'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뜻처럼 개성 있고 새로운 코미디를 지향한다는 의미로 지었다. 그리고 봉예분 원장이 엉덩이를 터치하면 과거를 볼 수 있는 하자 있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중의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독특한 초능력 설정에 대해서는 "여러 사이코메트리 수사물과 차별화도 둘 겸 정하게 됐다. 쉽게 터치해서 과거를 보거나 초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너무 쉬우니까 접근이 어려운 핸디캡을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주인공이 다른 이의 엉덩이를 만지면 초능력이 생긴다는 설정이 성추행적 요소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석윤 감독은 "그러한 우려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실 맥락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뒤 맥락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라면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혀 걱정을 안 해도 된다"며 "방송을 보면 해소가 되리라 생각한다. 그러한 의문점이나 우려의 시선이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사진=JTBC)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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