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사면소식에···이준석 “보궐선거 내보내고 평가 받든지”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3. 8. 10. 14:57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이 됐다는 소식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보내 성적을 받아보자고 제안했다. 수도권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는 당지도부에 보궐선거를 수도권 승리의 가늠자로 삼아보자며 재차 수도권 위기론을 띄운 것이다.
10일 이 전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도권에서 그렇게 위기가 아니라면 말 복잡하게 할 것 없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후보 내고 성적을 받아보면 될 것 아닌가”라며 “법원의 판결에 대해 승복하기 어려우니 김태우 전 구청장을 바로 사면시킨다면 애초에 잘못이 없는데 무공천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수도권 지역에서 인재를 찾기 어렵다고 하던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이기면 거꾸로 인재가 몰려들 것이니 본인들의 인식과 판단이 맞다면 무조건 후보를 내고 선거에서 성적표를 받아봐야 된다”며 “강서구에서 15% 이상 격차로 보수가 지면 서울 강남도 지는거라 민주당이 180석이고, 15% 이상 보수가 이기면 금천도 이기는 거라 국민의힘이 180석”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꾸준히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에서 어려운 위치에 있다고 지적해왔다. 수도권 위기론을 부정하는 당내 세력에 일침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선거까지 몇 달 안 남았는데 어려운 상황에서 안 어려운 척 하는 건 그냥 무책임한 시간끌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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