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차관, 고 채 상병 사건 문자 지시 '외압설' 반박…"포렌식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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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고 채수근 상병 사건 이첩과 관련해 해병대 사령관에게 문자를 보냈다는 '외압설'에 대해 "정말 (보낸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 또한 지난 9일 입장문을 내고 "국방부 장관 보고 이후 경찰에 사건이첩 시 까지 그 누구로부터도 장관의 이첩 대기명령을 직·간접적으로 들은 사실이 없다"면서도 "다만 법무관리관의 개인의견과 차관의 문자내용만 전달받았을 뿐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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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고 채수근 상병 사건 이첩과 관련해 해병대 사령관에게 문자를 보냈다는 '외압설'에 대해 "정말 (보낸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신범철 차관은 10일 오전 11시경 용산 국방부 기자실을 찾아 출입기자단에 이번 문자 지시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신 차관은 "어제 대전에 출장을 가 있었는데 급한대로 대전 LG기지국을 가서 7월30일과 31일, 8월1일 동안 문자내역까지 떼어봤다"며 "정말 (문자를 보낸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병대 사령관도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필요하다면 포렌식도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다른 폰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나는 게을러서 폰을 하나만 쓴다"며 "국방부에 있는 업무용 휴대폰은 위기관리비서관이 들고 있는데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다른 폰이 있다고 의심하시면 주민등록번호를 공개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한 언론은 국방부 장관이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이첩 보류를 지시한 다음날인 지난 1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수사단장 A대령이 만난 정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계환 사령관은 A대령에게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보낸 '사단장은 빼라'라는 문자를 보여줬다고 한다. 또한 국방부 법무관리관실을 통한 압박도 여러 차례 있었던 걸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 또한 지난 9일 입장문을 내고 "국방부 장관 보고 이후 경찰에 사건이첩 시 까지 그 누구로부터도 장관의 이첩 대기명령을 직·간접적으로 들은 사실이 없다"면서도 "다만 법무관리관의 개인의견과 차관의 문자내용만 전달받았을 뿐이다"고 밝혔다.
신범철 차관은 "이번 일을 겪어보니까 내가 안 했는데도 했다고 하니까 저조차도 의심을 하게 되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내 핸드폰을 확인하고 상대에게 전화하고 문자내역까지 확인했다"고 거듭 문자 지시설을 부인했다.
이번 문자 유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신 차관은 "문자 자체가 신빙성의 문제"라며 "그 분(해병대 수사단장)이 낸 보도자료의 핵심파트였기 때문에 이게 (사실이) 아니라면 그 분 주장이 정확하지 않기에 신뢰도 하고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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