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슈 147만 피난지시...10여 명 부상·곳곳 주택 파손
[앵커]
태풍 '카눈'이 먼저 지나간 일본에서는 규슈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여전히 이어지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규슈에서는 주민 147만 명을 대상으로 피난 지시가 내려졌고, 주택 파손과 부상자도 잇따라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일본은 우리보다 먼저 태풍이 지나갔는데,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 6호 '카눈'은 강풍과 기록적인 폭우로 일본 규슈와 주변 지역을 강타했는데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고시마 현과 미야자키 현에서는 지난 1일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이 800mm에서 최대 1,000mm에 육박하는 강우량이 관측됐는데
평년 8월 한 달 치 강우량을 넘어선 겁니다.
곳곳의 집중 호우로 범람 위험이 커지면서 규슈 지역의 경우 주민 147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또 70대 남성이 강한 바람에 쓰러져 골절상을 입고 20대가 강풍으로 날아온 함석판에 맞는 등, 지금까지 14명이 다쳤습니다.
또 시코쿠 일부 지역에서는 국도 옆 토사가 무너져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태풍에서 벗어났다 해도 집중호우와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지반이 약해져, 토사 붕괴 위험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이와 함께 규슈 지역은 만 2710세대가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가고시마 현에서는 건물 5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주택 4동이 일부 부서졌으며 빈집 2동이 완파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규슈의 항공편 결항과 열차의 운행중단 또는 지연 운행이 이어지는 등 교통 불편도 여전합니다.
일본 기상청은 내일 새벽까지 곳곳에 많은 비가 예상돼 피해가 이어질 우려가 큰 만큼 대비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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