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IOC 면접, 올림픽과 다르게 긴장돼…준비는 열심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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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한 '사격 황제' 진종오(44)가 면접을 앞두고 긴장된다면서도 위원으로 선발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종오는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진행되는 체육회의 IOC 선수위원 비공개 평가위원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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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한 ‘사격 황제’ 진종오(44)가 면접을 앞두고 긴장된다면서도 위원으로 선발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종오는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진행되는 체육회의 IOC 선수위원 비공개 평가위원회에 참가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4일까지 각 종목 단체별로 IOC 선수위원 후보자를 추천받았고, 진종오를 비롯해 김연경(35·배구), 김소영(31·배드민턴), 박인비(35·골프), 오진혁(42·양궁), 이대훈(31·태권도)의 6명이 경쟁에 나섰다.
진종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5차례 올림픽에 나서 메달 6개(금 4, 은 2)를 쟁취한 세계적 사격 스타다. 그는 양궁의 김수녕과 함께 한국 선수 최다 메달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단일 종목 3연패 기록도 달성한 바 있다.
그는 2016년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당시 유승민, 장미란(역도)과 한 차례 IOC 선수위원 경쟁을 펼치다 낙방한 경험이 있다.
진종오는 이날 면접에 앞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위원을 뽑는 자리인 만큼 올림픽과 다르게 긴장된다”면서도 “한 번의 (IOC 위원 도전) 경험이 있었고, 그 경험을 통해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과거 영어 점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진종오는 “하루 3시간씩 1대1로 개인 레슨을 하며 영어 공부를 했다”며 “(IOC와 관련된) 전문적인 대화가 필요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잘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른 5명의 후보들에 대해서는 “모두 다 훌륭한 선수들이 참가했다. 누가 더 낫다기 보다는 다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진종오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20년을 생활했고, 그 세월이 인생의 절반이었다. 이제는 선수로의 삶보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서포트하는 삶을 꿈꾸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 친구들이 지도자로 있거나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의 친구들이 함께 해줄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웃어보이기도 했다.
평가위에서 6명의 후보들은 범체육계에서 구성된 평가위원들과 개별 인터뷰를 통해 IOC 선수위원 도전에 대한 자신의 비전, 포부 등을 밝히게 된다.
후보 선발 과정은 평가위에서 3배수가 추려진 뒤 14일 오전 열리는 체육회 원로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이 추천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체육회 원로회의를 마치면 체육회 선수위원회가 16일과 17일 사이 위원 선정의 최종 의결을 진행한다.
한편 IOC 선수위원 선거는 2024 파리 올림픽 기간에 진행된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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