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청룡기 급부상…‘청대 유격수’ 여동건이 판을 뒤흔든다 [FN 아마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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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청룡기는 말 그대로 전미르(경북고 3학년)의 대회였다.
이렇듯 전국대회에서 여동건의 타격 능력은 정평이 나 있다.
하지만 서울고 동기들(이찬솔, 전준표 등)은 "여동건보다 수비를 잘하는 유격수를 본 적이 없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울 정도로 기본적으로 좋은 수비 능력을 지니고 있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내가 생각하기에 황금사자기와 청룡기를 통해서 가장 순번을 많이 끌어올린 선수를 딱 1명만 꼽는다면 여동건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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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어깨와 빠른 발 보유한 유격수
박지환과 함께 청소년 대표 승선
전체적인 야수 약세 속 공격‧수비 모두 되는 유격수로 인기
【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지난 청룡기는 말 그대로 전미르(경북고 3학년)의 대회였다. 전미르로 시작해서 전미르로 끝난 청룡기였지만, 소위 급부상한 선수가 전미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내야수 한 명이 단번에 상위지명으로 올라설 기세다.
바로, 서울고 3학년 여동건이 그 주인공이다.
올 시즌은 전체적으로 수비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내야수가 적다. 전체적으로 프로에서 유격수로 쓸 선수가 거의 없다는 것이 현장의 평가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최근 주목받고 있는 선수가 바로 여동건이다. 오히려 유격수로 쓰기에는 가장 공수 모두에서 안정적인 선수가 여동건이라는 이야기도 솔솔 들린다.
여동건은 신장은 다소 작지만, 올시즌 기록이 화려하다. 0.397의 타율에 홈런도 3개를 기록하고 있다. 도루도 11개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팔방미인이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전국대회 성적이다. 지명의 경연장이 되는 전국대회에서 여동건은 펄펄날았다.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15타수 9안타 무려 6할의 타율을 기록했다. 청룡기에서는 11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이렇듯 전국대회에서 여동건의 타격 능력은 정평이 나 있다.
또 하나 여동건의 장점은 바로 어깨. 여동건은 “어깨 하나는 정말 자신 있다. 내 개인적으로 어깨는 서울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라고 대놓고 인터뷰에서도 언급할 정도로 어깨가 좋다. 이재상(성남고 3학년)이 꼽은 최고의 라이벌도 여동건이다. 여기에 발도 빠르다.
무엇보다 여동건은 수비를 건실하게 보다는 다소 화려하게 하는 타입이다. 이런 부분이 좋게 보일 수도 있고,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서울고 동기들(이찬솔, 전준표 등)은 “여동건보다 수비를 잘하는 유격수를 본 적이 없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울 정도로 기본적으로 좋은 수비 능력을 지니고 있다. 중학교 시절부터 이재상과 함께 서울권에서 유명한 유격수였다.
여동건은 “내 스스로가 좀 다양한 플레이를 많이 하다보니까 화려해보이기도 하고 틀을 깨는 플레이를 많이 한다. 수비의 목적은 타자를 빨리 죽이는 것이기때문에 내 나름대로 가장 빨리 잡고 빨리 던지는 동작을 만들고 있다. 기본기를 배제한다기보다 내 개성을 살린다는 표현이 정확한 것 같다. 남들보다 한발 빨리 가서 강한 송구로 주자를 빨리 잡아내는 것이 내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자신의 수비를 설명하기도 했다.
여기에 청소년대표팀에 선발된 것 또한 큰 호재다. 청소년대표팀에 선발되면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 프로 2군과의 경기, 세계 대회 등에서 맹활약하면 주가는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좋은 수비를 보여주는 이호준(대구상원고 3학년)이 올 시즌 타격에서 너무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것, 그리고 최대 라이벌인 박지환(세광고 3학년)의 유격수 수비가 타격이나 주루 등에 비해서는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 또한 여동건에게는 호재다.
어쨌든 경쟁구도인만큼 라이벌의 하락은 평가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내가 생각하기에 황금사자기와 청룡기를 통해서 가장 순번을 많이 끌어올린 선수를 딱 1명만 꼽는다면 여동건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라운드에서 투수들이 많이 빠지게 되면 2라운드 부터는 그 팀의 보는 시각과 팀 사정이 굉장히 많이 투영된다. 그래서 예상하기가 힘든 것이다. 하지만 여동건은 올 시즌 투타가 모두 되는 희소한 내야수이다보니 꽤 눈치싸움이 있을 것 같다”라는 예상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런 현장 평가를 종합하면 2라운드 이내의 상위지명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번 대통령배에서 서울고가 탈락하면서 여동건의 고교 시절 모습은 이제 청소년대표팀에서 지켜봐야한다. 과연 그가 어떤 활약을 보일지 많은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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