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제주 동부지역 당근·콩 150㏊ 침수 피해

고성식 2023. 8. 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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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으로 제주 동부지역 일부 농가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태풍 카눈이 제주도 동쪽 해안을 지나가면서 동부지역 당근 95㏊, 콩 55㏊ 등 총 150여㏊ 면적의 농작물이 침수 피해 등을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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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드러나고 잎 손실…오영훈 제주지사 "신속 지원"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태풍 '카눈'으로 제주 동부지역 일부 농가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침수 피해 현장 찾은 오영훈 제주지사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제주를 벗어난 10일 오전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의 한 콩밭을 찾아 침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2023.8.10 jihopark@yna.co.kr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태풍 카눈이 제주도 동쪽 해안을 지나가면서 동부지역 당근 95㏊, 콩 55㏊ 등 총 150여㏊ 면적의 농작물이 침수 피해 등을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달 초 파종한 당근의 경우 발아기가 시작되는 생육 초기 단계에서 침수로 인해 뿌리가 흙 위로 드러나고 잎이 손실되는 등의 피해가 나타났고, 콩은 침수와 강풍으로 잎·뿌리가 손상되는 피해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당근 재배 농가와 콩 재배 농가를 각각 찾아 "맨눈으로 확인했을 때는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워 2∼3일 지켜보면서 생육 상황을 확인할 것"이라며 "이후 농작물 피해가 확인되면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어 "전국적으로 태풍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 피해 규모를 산정하고 신고를 받을 것"이라며 "제주지역의 피해 상황이 반영돼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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