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웹툰산업협회, '글로벌 웹툰 산업 시대, 기업의 역할과 가치' 세미나

장도민 기자 2023. 8. 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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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웹툰산업협회는 지난 8일 '글로벌 웹툰 산업의 시대, 기업의 역할과 가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웹툰 산업의 중심에서 글로벌 웹툰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내 웹툰 기업들의 가치를 올바르게 평가하고, 이들이 적극 활약할 수 있는 환경 조성 그리고 정부 지원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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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웹툰산업협회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한국웹툰산업협회는 지난 8일 '글로벌 웹툰 산업의 시대, 기업의 역할과 가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웹툰 산업의 중심에서 글로벌 웹툰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내 웹툰 기업들의 가치를 올바르게 평가하고, 이들이 적극 활약할 수 있는 환경 조성 그리고 정부 지원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홍익대 경영대학원 고정민 교수는 '웹툰 기업의 역할 강화와 전략 방향’ 발제를 통해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웹툰 산업 초기에는 한 명의 작가가 중요하지만, 산업화 진행에 따라 개인보다 기업 시스템이 산업을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 성장 차원에서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콘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상권시장을 만들고, 해외 진출을 통해 웹툰 시장 파이를 확대하고, 번역 지원, 불법 웹툰 차단 등 산업에서 전방위적으로 가장 많은 역할을 플랫폼이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국가의 산업 경쟁력은 기업 경쟁력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온라인 게임 종주국에서 중국에 자리를 내주고 싸이월드의 성공이 페이스북에 자리를 내 준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현재 대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의 웹툰 기업은 어느 정도의 해외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플랫폼'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웹툰산업협회 서범강 회장이 '웹툰 기업을 바로 보면, 웹툰 산업이 바로 선다'로 발제를 진행했다. 서 회장은 먼저, “대한민국 웹툰 기업들은 그들이 땀과 도전으로 이루어낸 성과에 대해 ‘역할과 가치’를 인정받기보다는 비정상적인 프레임에 갇혀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서 회장은 “전체 산업 중에서 웹툰의 서면 계약률이 가장 높고, 불공정 관련된 부분은 하위 5%다”라며 “불공정 부분을 개선하는 것은 당연하나 이러한 수치는 웹툰 기업들이 창작자와의 관계에서 공정을 기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실행하는 부분의 결과다”라고 말했다. 또한, “웹툰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 전체를 둘러싼 잘못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하고 있는 표준계약서 개정에 관해 "창작자들에게도 필요한 내용들이 포함되어야 할 뿐 아니라 기업들에게도 필요한 내용들이 포함이 되는 공정하고 공평한 표준계약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추가로 "웹툰 기업의 규제 중 하나인 문화산업공정유통법도 추상적이고 모호한 문구들로 산업 내 혼란만 야기할 수 있는 중복 규제"라며 재검토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재담미디어 박석환 이사가 좌장을 맡았다. 토론자는 한양대 경영대학 강형구 교수와 엠스토리허브 박세현 이사였다. 강형구 교수는 "콘텐츠 가치사슬 전반에서 해외 플랫폼들이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가치 사슬 통합을 이루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국내에서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콘텐츠 기업이 붕괴되면 한류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박세현 이사는 “웹툰표준식별번호 및 도서정가제와 관련하여 문체부 내에서도 출판을 담당하고 있는 분과와 웹툰을 담당하고 있는 분과가 다르다”라며 “도서정가제와 관련해 어떤 간담회나 협의 없이 웹툰 기업들에 대해 일방적으로 권고 사항들이 전달되고 있으므로 문체부 내부에서라도 관련 문제에 대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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