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강원영동·경남 현재까지 300㎜ 비…속초 '극한호우'

이재영 2023. 8. 10. 14: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6호 태풍 카눈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영남에 현재까지 300㎜ 안팎 많은 비가 쏟아졌다.

10일 오전 9시 20분께 경남 거제에 상륙한 카눈은 오후 1시 대구 북북서쪽 20㎞ 지점까지 북상했다.

기상청 오후 1시 예보에 따르면 카눈은 오후 6시 충주 남남서쪽 10㎞ 지점을 지난 뒤 오후 9시 서울 동남동쪽 30㎞ 지점, 자정 서울 북쪽 40㎞ 지점에 이르겠다.

강원 속초에는 오후 1시 22분부터 오후 2시 22분까지 1시간에 72.7㎜ 비가 내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척에 전날부터 370㎜ 쏟아져…대전 172.2㎜, 대구 132.1㎜
고속 주행 차 빠르기 강풍…가덕도 순간풍속 126㎞ '과속'
오후 9시부터 자정 사이 서울 가장 가까이서 지날 듯
태풍에 유실된 제방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0일 대구 군위군 효령면 불로리 제방이 태풍 '카눈'으로 유실된 가운데 저지대 주택이 물에 잠겨 있다. 2023.8.10 psik@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영남에 현재까지 300㎜ 안팎 많은 비가 쏟아졌다.

10일 오전 9시 20분께 경남 거제에 상륙한 카눈은 오후 1시 대구 북북서쪽 20㎞ 지점까지 북상했다.

카눈 현 위치에서 대전까지는 110㎞, 서울까지는 220㎞ 남았다.

카눈의 현재 이동 속도는 시속 38㎞인데 곧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오후 1시 예보에 따르면 카눈은 오후 6시 충주 남남서쪽 10㎞ 지점을 지난 뒤 오후 9시 서울 동남동쪽 30㎞ 지점, 자정 서울 북쪽 40㎞ 지점에 이르겠다.

예상대로면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늦은 밤이 카눈이 서울을 가장 가깝게 지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10일 오후 1시 발표한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눈의 영향으로 전국에 폭풍우가 쏟아지고 있다.

강원 삼척(궁촌)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370㎜ 비가 내렸다.

강릉은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이 307.3㎜, 동해는 248.7㎜, 속초는 227.0㎜, 태백은 170.3㎜이다.

경남 양산(상북면)과 창원(성산구)에는 전날부터 내린 비가 349.0㎜와 338.6㎜에 달하며 울산에도 300㎜ 넘게 비(울주군 삼동면 303.5㎜)가 왔다. 부산(사상구)에는 237.5㎜ 비가 쏟아졌다.

이외 주요 도시 누적 강수량은 대전 172.2㎜, 경북 경주와 포항 163.9㎜와 162.0㎜, 전북 전주 154.1㎜, 대구 132.1㎜, 광주 91.8㎜, 경기 수원 48.3㎜, 서울 33.0㎜ 등이다.

비의 양이 많았을 뿐 아니라 쏟아질 때 강도도 강했다.

강원 속초에는 오후 1시 22분부터 오후 2시 22분까지 1시간에 72.7㎜ 비가 내렸다. 기상청이 올해 도입한 극한호우 재난문자 발송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다만 현재 극한호우 재난문자 발송 대상이 수도권이라 속초는 해당하지 않는다.

창원(성산구)에는 오전 6시 51분부터 1시간 동안 62.2㎜ 비가 쏟아졌다.

고속으로 주행하는 자동차 속도와 맞먹는 풍속의 강풍도 불었다.

부산 가덕도는 오전 7시 41분 최대순간풍속이 34.9㎧로 시속으로 따지면 126㎞에 달했다. 계룡산과 설악산에는 각각 최대순간풍속이 32.6㎧(시속 117㎞)와 30.2㎧(시속 109㎞)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다.

전남 화순과 경북 포항 구룡포는 최대순간풍속이 26㎧(시속 94㎞)를 기록했다.

jylee2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