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실리는 ‘부동산 바닥론’...지방도 집값 하락 멈춰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9% 올랐다. 지난주(0.09%)와 같은 상승폭이다. 다만 올해로 범위를 넓히면 누적 변동률은 -3.59%를 기록 중이다.
자치구별로 도봉구(0.02%), 구로구(0.03%), 강북·금천구(0.04%), 서대문·종로구(0.05%), 강서구(0.06%), 광진·중랑·성북·은평·서초구(0.07%), 중구(0.08%), 영등포·관악구(0.09%), 양천구(0.10%), 강남구(0.11%), 강동구(0.12%), 용산구(0.14%), 동대문·마포구(0.15%), 성동구(0.22%), 송파구(0.23%) 등 23개구가 강세였다. 노원·동작 등 2개구는 보합이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0일 26억4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올해 첫 거래(21억5000만원) 대비 약 5억원 올랐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도 지난달 18일 21억8000만원에 매매되면서 올해 첫 거래(17억2000원)보다 4억3000만원 뛰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엠벨리9단지’ 전용 84㎡는 지난 1일 12억3000만원에 거래 체결되면서 12억원대를,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110㎡는 26억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26억원대를 각각 회복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4% 상승했다. 지난주(0.03%)와 비교해 오름폭이 확대됐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집값이 뛴 지역은 84곳, 집값이 낮아진 지역은 76곳으로 집계됐다. 경기(0.08%→0.09%)와 인천(0.07%→0.08%)도 나란히 올랐다. 세종(0.16%→0.10%)은 21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03% 올랐다. 지난주(0.02%)와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서울(0.09%→0.11%)과 수도권(0.07%→0.09%)은 상향 조정 수준을 키웠다. 지방권(-0.03%→-0.02%)도 하락폭을 축소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회복 기대심리가 반영돼 지역 내 선호 단지와 정비사업 호재 영향권을 중심으로 상승거래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도‧매수인 간 희망가격 격차 및 여름휴가 시즌의 영향으로 거래는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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