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최측근' 김용진 전 부지사 명예회복 나섰다

수원=손대선 기자 2023. 8. 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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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술잔투척' 논란에 휩싸여 취임 나흘 만에 물러났던 김용진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10일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전 대표의원을 겨냥해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김 전 부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어 "'술잔 투척 김용진 경제부지사.' 정확히 1년 전 언론에 보도됐던 제목인데, 경찰 수사 결과 이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게 밝혀졌다"며 "이 보도는 당시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사실을 허위로 날조해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하면서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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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도의회 양당 대표 만찬 중 술잔 투척 논란에 불명예 퇴진
경찰 무혐의 종결처리에 "곽미숙 국힘 전 대표의원 공식사과하라"
김용진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 사진 제공 = 경기도
[서울경제]

지난해 ‘술잔투척’ 논란에 휩싸여 취임 나흘 만에 물러났던 김용진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10일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전 대표의원을 겨냥해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경제관료 출신인 김 전 부지사는 김동연 도지사와 기획재정부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최측근으로 민선 8기 경기도 초대 경제부지사에 임명됐었다.

김 전 부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어 "‘술잔 투척 김용진 경제부지사.’ 정확히 1년 전 언론에 보도됐던 제목인데, 경찰 수사 결과 이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게 밝혀졌다"며 "이 보도는 당시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사실을 허위로 날조해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하면서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앞서 김 전 부지사는 취임 전날인 지난해 7월 27일 도의회 양당 대표의원과 용인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곽 전 대표는 김 전 부지사가 언쟁 중 자신에게 술잔을 던졌다는 주장을 했다. 곽 전 대표는 이어 김 전 부지사를 특수폭행·특수협박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해 파문이 커졌다. 김동연 도지사의 최측근인 김 전 부지사는 임명장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물러나야 했다.

하지만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배당 받은 용인동부경찰서는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 결과 김 전 부지사에 대해 무혐의 종결처리했다.

김 전 부지사는 이날 "곽미숙 의원과 조그만 다툼조차 없었고, 술잔을 던진 사실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곽미숙 의원이 명백한 허위의 사실을 기초로 특수폭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본인을 고소하고 성명서 등을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유포함으로써 명예가 크게 실추되었음은 물론 돌이킬 수 없는 정신적 물질적 피

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곽미숙 도의원은 벌써 경찰로부터 사건이 무혐의 종결처리되었음을 통보받았을 것으로 안다”며 "이제라도 진실을 밝히고 진심을 담아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러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상응한 민·형사상의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경고했다.

수원=손대선 기자 sds11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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