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오염수 활동가`? 김가람 "이재명 정치선동용 아동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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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를 열어 이른바 '어린이 활동가'에게 윤석열 정부 비난 메시지를 읽힌 데 대해 여당은 "아동학대"라고 연일 성토했다.
광주 출신의 김가람(40)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이제는 정치 선동을 위해 아동학대까지 자행했다. 어머니들과 함께 참석한 어린이들을 '활동가'라고 소개하며 정치 선동을 이어갔다. 8살 어린이가 있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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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람 "명백한 학대…동심과 모성까지 오염시키며 유엔 인권이사회 찾다니"
김기현 "어린이를 정치투쟁 불쏘시개 활동가로? 현기증나…北과 유유상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를 열어 이른바 '어린이 활동가'에게 윤석열 정부 비난 메시지를 읽힌 데 대해 여당은 "아동학대"라고 연일 성토했다.
광주 출신의 김가람(40)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이제는 정치 선동을 위해 아동학대까지 자행했다. 어머니들과 함께 참석한 어린이들을 '활동가'라고 소개하며 정치 선동을 이어갔다. 8살 어린이가 있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소개 당시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고개를 숙이거나 보호자에게 안기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것처럼 보이는 어린이가 있었다고 한다. 명백한 아동학대"라며 "세상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겠지만 지저분한 정치 선동마저 보여주고 싶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어린이들도 '옆에 앉아 있던 아저씨'(이재명 대표 지칭)가 무고죄·검사사칭·음주운전·특수공무집행방해 등 전과 4범이란 사실을 인지했다면 과학적인 과정을 거치고도 4-5년이 지나야 우리 바다에 들어올 처리수보다 더 무서웠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아무리 상대 정당이지만 그릇된 욕심으로 동심과 모성까지 오염시키는 모습이 부끄럽다. 정말 교활하다"며 "유엔산하 IAEA(국제원자력기구)를 불신하다가 다시 유엔을 찾는 것도 모순이지만 동심과 모성을 이용하는 이들이 인권이사회를 찾는 것도 참 기괴하다"고 개탄했다.
전날(9일)에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야권 정치꾼들의 정치 선동' 전위부대로 내세우는 저열하고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며 "정치적 판단력이 미성숙한 6~8세 아동을 홍위병으로 내세워도 되는 건가. 이건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린 초등학생을 민주당의 정치투쟁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활동가'로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현기증이 날 지경"이라며 "어린이를 정치 선동의 도구로 삼는 짓은 지도자 우상화·체제 선전을 위한 극도의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성토했다.
나아가 "북한 조선노동당이나 하는 짓을 대한민국 절대다수 정당이 하고 있다. 이것도 유유상종인가"라며 "이같은 비교육적이고 비인도적인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전날 논평에서 "계속되는 혁신위의 문제에는 눈을 감은 채 어린이와 청소년까지 괴담 정치로 끌어들여 정치선동과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민주당과 이 대표의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가세했다.
그는 "8세 어린이에게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읽게 하고, 그 어린이를 '미래세대 활동가'로 부르는 상상을 초월하는 무책임함에 분노를 느끼지 않을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치가 어쩌다 이렇게까지 막장의 모습을 보이게 됐나"라고 개탄했다.
아울러 "해당 간담회엔 자신을 양육자로 소개한 '정치하는 엄마들' 소속 참석자도 있었으니, 아이들을 볼모로 총선 준비에 나선 것"이라며 "괴담 선동정치가 더는 의도대로 되지 않자 동심을 악용해 감성팔이에 나선 비인도적, 비상식적인 행태에 이 대표는 국민 앞에 먼저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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