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잼버리 K팝 콘서트 막판 합류...문체부 “자발적 결정 환영”

그룹 아이브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미를 장식할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에 출연한다.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그룹 아이브가 11일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출연진에 최종 합류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이브는 당초 지난 6일 새만금 야영장에서 열릴 K팝 공연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후 날짜와 장소 등이 변경되면서 일정상 라인업에서 빠졌다가 이날 출연을 최종 확정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아이브가 출연 약속을 지키고자 다른 일정을 조정해 자발적으로 K팝 콘서트에 출연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며 “전 세계 150여개국 4만여 명의 청소년 대원들과 하나가 되는 콘서트에서 이들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K-컬처의 진수와 매력을 강렬하게 뿜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K팝 슈퍼 라이브’에는 아이브를 비롯해 NCT드림과 마마무, 뉴진스, 몬스타엑스 유닛인 셔누·형원, 강다니엘, 더보이즈, 있지, 제로베이스원, 권은비, 조유리, 홀리뱅, 싸이커스, 피원하모니, 리베란테, ATBO, 카드, 프로미스나인, 더뉴식스 등 19개 팀이 참여한다. 진행은 배우 공명과 있지의 유나, 뉴진스의 혜인이 맡는다.

‘잼버리 K팝 콘서트’는 갑작스럽게 날짜와 장소가 변경되면서 출연진 라인업에 혼선이 빚어지는 등 잡음이 일었다. 정치권 등 일각에서 무리하게 그룹 방탄소년단(BTS) 출연을 요청해 팬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K팝 아이돌그룹이 대거 무대에 오르면서 일부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공연장에 들어가기 위해 스카우트 단복을 구한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과열 조짐도 보이고 있다.

콘서트가 하루 앞으로 다가와 현장에선 막판 준비가 한창이다. 이날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출연 가수들의 리허설이 갑자기 취소됐다는 일부 보도가 나왔으나 문체부는 “당초 아티스트 리허설이 오늘 예정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무대가 설치돼 완성을 앞뒀으며, 워낙 일정이 촉박해 가수들은 11일 행사 직전까지 팀별로 리허설을 할 예정이다. 공연은 방송주관사인 KBS2에서 생중계된다.

당일 교통 체증이 우려되는 만큼 주변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서울에도 태풍주의보가 발령되고 많은 비가 예상돼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