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99 명성 추락 시작"…네이처 이어 사이언스도 '회의론'에 무게

서미량 2023. 8. 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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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와 함께 3대 과학 학술지 중 하나로 꼽히는 '사이언스'가 지난달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고 주장한 'LK-99'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전했다.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응집물리센터(CMTC)는 "LK-99는 상온은 물론 저온에서도 초전도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슬프지만 우린 이제 게임이 끝났다고 믿는다. 초전도체가 아니다"라는 단정적인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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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초전도체 주장의 짧고 화려한 삶. 존재하지 않을 것 같았던 '발견'이 2주 만에 인터넷상에서 명성이 치솟았다가 다시 땅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네이처'와 함께 3대 과학 학술지 중 하나로 꼽히는 '사이언스'가 지난달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고 주장한 'LK-99'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전했다.

사이언스는 8일(현지시간) '상온 초전도체의 짧고 화려한 삶'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LK-99의 초전도성을 보장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했다.

사이언스는 "한국 퀀텀에너지연구센터의 이석배 대표 등 동료들의 주장이 뒷받침된다면 모든 분야에서 기술적 경이로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도 "일부 물리학자들은 매우 회의적이다. 논문을 두고 아마추어 같다고 지적하거나, 일부 데이터를 제시하는 방식이 수상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고온 초전도체를 설명할 수 있는 이론도 없는 상황에서 LK-99가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와 '네이처'에 실린 논평 제목
지난 4일 네이처 역시 "상온·상압 초전도체에 대한 한국 연구팀의 주장은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실험적으로나 이론적으로 화제가 될 만한 연구는 나오지 않았다"며 "연구자들은 여전히 매우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응집물리센터(CMTC)는 "LK-99는 상온은 물론 저온에서도 초전도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슬프지만 우린 이제 게임이 끝났다고 믿는다. 초전도체가 아니다"라는 단정적인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은 국제학술지 'APL 머티리얼즈'에 관련 논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는 논문 심사가 종료되면 설명회를 열고 LK-99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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