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전화, 탁한 기침소리…경남소방, 신속 판단으로 극단선택 기도자 구조

강정태 기자 2023. 8. 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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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소방본부 119상황요원이 태풍 '카눈' 비상 근무 중 신속한 대처와 판단력으로 극단적 선택 기도자를 구조했다.

10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7분쯤 119종합상황실에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119상황요원의 계속된 전화 GPS추적으로 소방은 신고접수 17분만에 신고자를 발견했다.

구조 당시 신고자는 심한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하며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소방의 신속한 대처로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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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상황요원, 태풍 비상근무 중 이상한 신고 전화에 신속 대처
경남소방본부 119상황요원이 근무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경남소방본부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소방본부 119상황요원이 태풍 ’카눈‘ 비상 근무 중 신속한 대처와 판단력으로 극단적 선택 기도자를 구조했다.

10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7분쯤 119종합상황실에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이 신고자는 10여초간 탁한 기침소리만 내고 통화를 끊었다.

119상황요원은 이상함을 인지하고 신고자의 GPS(위성항법장치) 위치추적으로 현장에 출동 조치하고, 경찰에 공동대응 요청과 함께 신고자에게 16차례 통화를 시도했다.

119상황요원의 계속된 전화 GPS추적으로 소방은 신고접수 17분만에 신고자를 발견했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 당시 신고자는 문이 잠긴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운 상태였다. 소방대원은 창문을 부수고 신고자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구조 당시 신고자는 심한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하며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소방의 신속한 대처로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수진 119종합상황실장은 “119종합상황실은 재난대응을 시작하는 곳”이라며 “수화기 너머 단 하나의 작은 소리도 귀 기울여 어떤 상황 속에서도 단 한 명의 도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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