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울산 통과...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서대현 기자(sdh@mk.co.kr) 2023. 8. 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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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여건 피해 접수 179건 조치 완료
태화강 실종 의심 신고 오인으로 판명
10일 울산의 한 주택 지붕이 강풍에 뜯겨 땅으로 떨어졌다. <자료=울산시소방본부>
제6호 태풍 ‘카눈’이 울산을 통과한 가운데 10일 오후 1시 현재 울산지역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소방본부는 9일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1시까지 119에 1467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179건을 조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언양읍 한 주택에서 지붕이 바람에 날아가 노인 1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오전 중구 다운동 태화강생태연구소 앞 태화강에 사람이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실종자 수색에 나섰으나 오후 1시쯤 오인 신고로 판명됐다. 신고자는 강 위를 떠내려가는 노란색 부표를 사람으로 착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대교는 오후 1시40분쯤 양방향 통제가 해제됐다. 경부고속도로와 울산을 연결하는 울산고속도로 진입 통제도 오후 1시쯤 해제됐다.

울산에는 이번 태풍 영향으로 10일 오전 11시30분 기준 울주군 삼동에 최대 298㎜의 비가 내리는 등 누적 강수량 173.5㎜를 기록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태화강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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