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해외 가지" 관광객 끊긴 제주…돈 쓰는 사람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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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제주 지역 소매판매가 전년동기대비 7.9%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9개 지역의 소매판매가 1년 전보다 뒷걸음질쳤는데 제주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17개 시·도 중 9개 시·도에서 소매판매가 1년 전보다 줄었다.
제주의 경우 2분기 서비스업생산도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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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제주 지역 소매판매가 전년동기대비 7.9%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9개 지역의 소매판매가 1년 전보다 뒷걸음질쳤는데 제주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국내여행 특수 기저효과에 올해 들어 여행을 제주 대신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17개 시·도 중 9개 시·도에서 소매판매가 1년 전보다 줄었다.
이중 제주의 감소 규모(-7.4%)가 가장 컸다. 이어 △대구(-5%) △전남(-4.9%) △광주(-4.6%) △경기(-3.2%) △서울(-2.2%) △인천(-1.9%) △세종(-1.1%) △충남(-0.5%) 등 순이었다.
특히 제주는 전 분기(-4.9%)보다 감소폭이 2.5%p(포인트) 확대됐다.
제주의 소매판매가 감소폭이 두드러진 건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제주의 업종별 소매판매액지수를 살펴보면 면세점 판매가 1년 전보다 27.5% 급감했다. 같은 기간 슈퍼·잡화·편의점 판매도 7.5% 줄었다.
제주의 경우 2분기 서비스업생산도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20%),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20%), 숙박·음식업(-6.7%) 등 생산이 감소한 결과다.
제주에서 소매 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이 동반 감소한 건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1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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