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BTS가 데리고 다닌다고 끌려가겠느냐, 모르면 그냥 놔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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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에서 일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0일 "방탄소년단(BTS)은 누가 데리고 다닌다고 해 끌려다니는 아티스트가 아니다"라고 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아티스트가 대중 앞에 서기 위해선 여러 준비가 필요하다"며 "그냥 인원수에 맞춰 마이크를 던져주고, '국가를 위해 노래하라'라고 하면 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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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문재인 정부에서 일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0일 "방탄소년단(BTS)은 누가 데리고 다닌다고 해 끌려다니는 아티스트가 아니다"라고 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아티스트가 대중 앞에 서기 위해선 여러 준비가 필요하다"며 "그냥 인원수에 맞춰 마이크를 던져주고, '국가를 위해 노래하라'라고 하면 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탁 전 비서관은 "그들 스스로가 갖춰야 할 연습과 노력 뿐 아니라 안정된 무대, 충분한 리허설, 세심한 연출, 헌신적 스태프들까지 갖춰야 그들을 무대로 호명할 수 있다"며 "그것을 갖추고 난 후에야 그들에게 부탁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정부에서 BTS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파리 특별공연, UN 특별영상과 연설, 첫번째 청년의 날 등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내주고 노력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모든 행사들은 사전에 기획됐고, 소속사는 물론 멤버들 각자들과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했다"며 "그들 의사를 반영해 형태를 결정했고, 전문성을 갖춘 담당자들의 헌신과 수고로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이 모든 준비 과정을 모르거나 생략한 채 그저 우격다짐으로 출연 종용을 하는 건 예의가 아닌 폭력"이라며 "문화예술과 아티스트들을 어떻게 배려해야 하는지, 어떤 때 부탁해야 하는지, 어떻게 설득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면 그냥 놔두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내가 알기로 BTS는 외려 군복무를 성실히 수행하려는 의지가 컸고, 지금도 그렇게 하는 중"이라며 "연예인 대체복무는 연예인 특혜가 아닌 또 다른 형태의 병역 의무로 논의돼야 한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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