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에 구미서 400년 된 천연기념물 ‘반송’ 일부 쓰러져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3. 8. 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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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부분 긴급 수습 조치
구미시 선산읍 독동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구미 독동리 반송(盤松)’의 일부 가지가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수습 조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소방본부)
제6호 태풍 ‘카눈’ 의 영향으로 경북 구미에 있는 400년 된 천연기념물 소나무의 일부 가지가 쓰러졌다.

1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쯤 구미시 선산읍 독동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구미 독동리 반송(盤松)’의 일부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쓰러진 가지 4개 가량을 잘라냈다. 구미 독동리 반송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반송 중 하나다.

반송은 키가 작고 가지가 옆으로 퍼진 소나무로 줄기가 아래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져 마치 우산과 같은 모습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198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독동리 반송은 높이가 13.1m, 밑줄기 둘레는 4.05m다. 이 나무의 나이는 약 400년으로 추정되며 안강 노씨가 마을에 처음 들어올 때부터 자라던 나무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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