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대구 군위군, 홍수경보 발령 속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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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으로 낙동강 유역인 대구시 군위군 무성리 지점에 오후 2시 기준으로 홍수 경보가 발령한 가운데 대피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대구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를 전후해 군위군에서는 20여건의 구조 신고가 접수됐다.
낮 12시 45분께 군위읍 수서리에서는 지하차도에 차량이 침수돼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는 구조 요청도 들어와 소방 당국이 출동했으며, 안전하게 조치를 마쳤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군위군 누적 강수량은 168.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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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선형 박세진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으로 낙동강 유역인 대구시 군위군 무성리 지점에 오후 2시 기준으로 홍수 경보가 발령한 가운데 대피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대구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를 전후해 군위군에서는 20여건의 구조 신고가 접수됐다.
군위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20분부터 효령면 남천 수위가 상승해 군위군은 중구1·2동 주민에게 대피 방송을 실시했으며, 약 200명이 대피 장소인 효령초, 효령중·고등학교로 이동했다.
오후 1시에는 효령면 내리리에서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는, 5분 뒤인 오후 1시 5분께 효령면 병수리에서 할머니가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범람한 하천에 119상황실에는 구조요청 신고가 빗발쳤다.
낮 12시 42분께 효령면 불로리에서는 제방이 붕괴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부계면 창평리에서는 낮 12시 43분께 "집이 떠내려간다"고 주민이 도움을 청했다.
낮 12시 45분께 군위읍 수서리에서는 지하차도에 차량이 침수돼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는 구조 요청도 들어와 소방 당국이 출동했으며, 안전하게 조치를 마쳤다.
같은 시각 병수리에서도 "하천이 범람해 우사에 물이 들어온다" 거나 "하천이 범람해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기둥을 붙잡고 있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들어왔다.
이보다 앞선 오전 11시 20분께는 부계면 남산리에서는 대구 방면으로 향하는 팔공산 터널로 일대에서 산사태로 토사가 유출됐다.
낮 12시 32분께는 부계면 동산리 동산계곡에서 도랑이 막혀 물이 역류하며 도로가 파손되거나 주거지가 침수됐다.
효령면 매곡리에서는 낮 12시 8분께 도로가 유실되며 7가구가 고립됐으며, 마을 안쪽에 갇힌 주민 상태는 괜찮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구조대가 현장으로 출동해 인명을 구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위군은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전체 버스노선 운행을 중지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군위군 누적 강수량은 168.5㎜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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