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위터 계정' 털렸다…"미 특검 수색영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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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수사하는 특검이 그의 트위터(엑스의 전신) 계정에 대해 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현지 시각 어제(9일) 보도했습니다.
어제 공개된 법원 결정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이끄는 잭 스미스 특검은 올해 1월 미공개 게시물이 있을 수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에 대한 자료와 기록을 요청하는 비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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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수사하는 특검이 그의 트위터(엑스의 전신) 계정에 대해 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현지 시각 어제(9일) 보도했습니다.
어제 공개된 법원 결정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이끄는 잭 스미스 특검은 올해 1월 미공개 게시물이 있을 수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에 대한 자료와 기록을 요청하는 비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그러나 트위터는 당시 압수수색을 거부했습니다. 당시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인수된 뒤였습니다.
트위터는 수색영장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았지만, 그 대상이 된 사용자에게 이를 통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비밀로 유지하라는 법원의 명령에 불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올해 2월 영장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 자료를 제출했으나 법원이 명령한 기간을 사흘 넘겨 법정모욕죄로 35만 달러(약 4억 6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트위터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지난달 항소법원이 이를 기각했습니다.
다만 법원 결정문에는 스미스 특검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과 관련해 정확히 무엇을 요구했는지는 거의 적시돼있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2020년 말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승리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선거 결과에 불복해 이듬해 1월 6일 의회 의사당 건물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워싱턴 D.C. 연방 대배심은 1·6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사기 모의 및 국가 기망, 선거사기 유포 등 4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를 지난 1일 결정했고, 이에 따라 연방 특검은 기소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회 난입 사태 당시 지지자들에게 워싱턴 D.C.로 오라며 “오전 10시에 연설을 한 뒤 의사당으로 행진할 예정”이라고 적은 글을 트위터에 올렸지만, 보내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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