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광풍…올 들어 투자경고종목 138건 5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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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이상 주가과열 방지를 위해 올 들어 지정한 투자경고종목 건수가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 건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올해 증시를 강타한 테마주 대다수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특정경고종목 지정은 가수요를 억제하고 주가급등을 진정시키는 등 시장안정화를 위한 조치"라며 "주로 단기 급등주 위주로 지정되며 주가가 추가적으로 급등할 경우 매매거래정지 및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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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한국거래소가 이상 주가과열 방지를 위해 올 들어 지정한 투자경고종목 건수가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 건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일까지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에서 투자종목으로 지정된 건수는 총 138건(119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1건(70개 종목) 보다 51.6% 많은 수치이며, 지난해 상반기(79건)에 비해서는 2배 가까이 늘었다. 또 지난해 한해 동안 발생한 143건(113개 종목)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시장별로는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이 92건으로 가장 많았고 코스피가 38건, 코넥스가 10건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이상 급등 등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일 때를 대비해 시장경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주의를 불러일으키고 불공정거래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시장경보 제도는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3단계로 구분된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 해당 종목을 매수할 경우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외상으로 매입하는 미수거래가 제한된다. 신용융자를 활용해 매수할 수도 없어 투자자들은 지정 여부를 예의주시한다. 주가가 추가적으로 급등할 경우 매매거래정지 및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특히 올해 2차전지와 초전도체주 등 테마주 광풍이 불면서 특정 테마에 올라탄 단기 급등 종목들이 급증하면서 투자경고종목도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올해 증시를 강타한 테마주 대다수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최근 초전도체 테마인 덕성과 서원이 지난 4일과 8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2차전지 관련주인 금양이 올해 3월27일과 7월24일 두 번 지정됐고, 포스코DX는 지난 달 24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분류되는 다산네트웍스도 지난 6월 급격한 주가 변동에 따른 투자경고종목에 오른 바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특정경고종목 지정은 가수요를 억제하고 주가급등을 진정시키는 등 시장안정화를 위한 조치"라며 "주로 단기 급등주 위주로 지정되며 주가가 추가적으로 급등할 경우 매매거래정지 및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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