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아직 먼데도…강원도 벌써 거센 강풍에 폭우
[앵커]
오늘 오전 경남 지역에 상륙한 태풍 카눈이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아직 태풍과 조금 거리가 있는 강원지역도 벌써 강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강원도 강릉지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이곳 강릉지역은 오늘 오전부터 강한 비바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가 하늘에서 내리는 게 아니라 옆에서 들이쳐서 우산을 써도 금세 온몸이 흠뻑 젖을 정도입니다.
눈을 뜨기 힘든 건 기본이고 이따금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강풍과 폭우가 계속되면서 강원지역에서도 태풍이 가까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바다에는 높은 파도가 일고 있는데요.
강원 동해안 항포구에는 어선 2천 5백여 척이 피항해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이곳 강원 동해안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가 예보돼 있는데요.
태풍과는 거리가 있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동풍이 유입되면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 지역은 현재 시간당 30~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산지를 중심으로 순간 최대풍속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도 불고 있습니다.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삼척에서 장호터널이 침수되고 강릉지역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배수 지원 신고가 들어왔고,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강릉과 삼척 등에서 13가구 22명의 주민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강원지역은 잠시 후인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 태풍과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영동지역의 경우 내일까지 최고 300mm의 비가 예보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강릉 주문진항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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