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 중…부·울·경 학교 원격수업

배아정 기자 2023. 8. 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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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6호 태풍 카눈이 오늘 오전 9시 20분경 남해안에 상륙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전국이 태풍에 직접영향권에 들어서 주의가 필요한데요.


학교 현장에서도 등교시간을 조정하거나 단축하는 등, 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배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해안에 상륙한 제6호 태풍 카눈.


한반도를 동서로 가르며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40m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되었는데, 사람은 물론 큰 바위가 날아갈 수 있고, 달리는 차도 뒤집어질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어선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의 학교들은 오늘 하루 원격수업을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부산 A고등학교 관계자

"회의를 통해가지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이렇게 빨리 결정을 했었죠. 학생들은 무조건 집에서 원격수업을 해야 되고 선생님 중에서도 이제 이게 위험하기 때문에 재택근무하실 분 재택근무하시고."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도 오늘 하루는 운영하지 않습니다.


다만, 부산과 울산에선 돌봄공백 등 부득이한 상황을 우려해, 안전이 확보된다면 학교장 재량으로 운영할 수 있게 했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가장 먼저 들었던 제주는 상황이 다소 진정된 상태입니다.


개학한 학교 35곳 가운데 1곳은 휴업하고, 3곳은 개학연기, 15곳은 등교시간을 조정했습니다.


인터뷰: 제주도교육청 관계자

“제주시는 지금 바람도 안 불고, 비도 안 오고, 아주 하늘도 먹구름이 좀 있지만 괜찮은 상태예요. 어제도 별 피해도 없었고요. 바람도 막 그다지 많이 불진 않았더라고요."


태풍 카눈은 오늘 오후 경상도와 충북 지역을 지나, 밤 9시쯤 경기 동쪽 부분을 통과할 전망입니다.


대구는 대부분의 학교가, 충북은 절반 이상의 학교가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한편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대부분 정상 수업을 진행하고, 일부 학교만 등교시간 조정 및 단축수업 등을 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오전까지는 전국이 태풍의 영향 아래 있어, 바깥 출입을 최대한 줄이고 안전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EBS뉴스 배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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