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분석진단 시장, 2027년 2조원대…대기업 'M&A'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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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유전자 분석 진단 관련 시장이 연평균 10% 이상 고속 성장해, 2027년이면 2조원대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빠르고, 대기업 중심의 인수합병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 규모는 연평균 13.3% 성장해 2027년 3억256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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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전세계 유전자 분석 진단 관련 시장이 연평균 10% 이상 고속 성장해, 2027년이면 2조원대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빠르고, 대기업 중심의 인수합병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 한국바이오산업정보서비스의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시장 전망' 최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억1970만(1조2109억원)이었던 유전자 분석 진단 관련 시장은 연평균 12.5% 성장해 2027년 16억5720만달러(약 2조182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 제약 및 임상 진단 부문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이다. NGS는 유전체를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해독한 뒤 이를 다시 조립해 유전체 서열을 분석하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방법이다.
최근 신약 물질들은 특정 유전자 변이를 타깃으로 효능을 나타내기 때문에 이러한 분야에서 유전자 진단 서비스가 새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기존의 일반 소비자 대상 탈모, 피부, 비만 등 관련 유전자 진단 서비스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역별로는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세가 13.3%로 전 지역 중 높다. 실제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은 곳은 라틴 아메리카·아프리카·중동을 포함한 기타 지역(14.1%)이지만 이 시장 규모는 전체의 7.5%에 불과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 규모는 연평균 13.3% 성장해 2027년 3억256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같은 기간 예상치는 북미 시장 7억1620만달러, 유럽 시장 4억9100만달러다.
2022년 글로벌 NGS 인포매틱스 기업 규모별 시장 점유율은 연간 매출이 4500만달러 이상인 기업이 44.4%로 가장 많았다. 1000만달러에서 4500만달러 미만 기업은 21.3%, 100만달러에서 1000만달러 미만 기업은 34.3%다.
특히 새로운 기술을 가장 먼저 구현하고 첨단 장비를 도입한 대기업은 경쟁 우위를 확보했고, 기업이나 연구소와의 인수 및 협업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중이다.
이처럼 기업들은 자사 제품을 보완하는 솔루션과 신기술을 통합한 장비 구매를 모색하면서 인수합병(M&A)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NGS 데이터 분석 단일 단계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규모 기업 수는 감소할 전망이다.
이 보고서를 발행한 한국바이오협회 측은 "최근에 성사된 M&A를 보면 대부분 유전체분석결과의 해석 능력과 질환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확장하기 위한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기업들은 해석 역량 강화를 위해 확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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