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녕 인간이 맞습니까' 오타니 또 ML 새 역사, 베이브 루스도 못했던 '10-40' 최초 달성... LAA 5할 승률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베이브 루스도 못했던 10(승)-40(홈런) 고지를 밟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또 썼다. ML 역사상 처음으로 두 차례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홈런’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에 선발 투수 겸 2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투수로는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무자책점). 팀이 4-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리고 10승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3.17이 됐다.
1회는 좋았다. 선두타자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타이로 에스트라다에 볼넷을 내줬으나, 윌머 플로레스와 작 피더슨을 연속 외야 뜬공으로 제압했다.
첫 실점은 2회초였다. 1사 후 콘포토에게 2루타, 베일리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어 포수 맷 타이스가 2루 견제를 하는 순간, 공이 2루주자 콘포토의 헬멧을 맞은 뒤 우익수 방면으로 굴절됐다. 1사 1,2루가 순식간에 1사 2,3루가 됐고, 오타니는 크로포드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해 0-1로 선취점을 빼앗겼다.
3회는 불안했지만 실점하지는 않았다. 2사 1,3루 위기를 맞았으나 잘 이겨냈다. J.D 데이비스를 84마일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4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오타니는 6회초까지 실점 없이 이닝을 끌어가며 제 몫을 해냈다.
타자로는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307에서 0.306으로 하락했다.
1회와 3회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6회말 선두타자 루이스 렌히포의 2루타로 무사 2루가 만들어졌고,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샌프란시스코의 투수가 바뀌었다. 트리스탄 벡이 마운드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 벤치는 오타니에게 자동고의4구를 지시해 오타니는 1루를 밟았다.
결과적으로 보면 샌프란시스코의 작전은 실패했다. 브랜든 드루리가 적시타를 때려냈고,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3점 홈런을 때려내 빅이닝을 완성했다. 점수는 4-1이 됐다.
오타니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다. 이번에도 출루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역투와 무스타커스의 역전 3점포로 4-1 역전승을 거두고 샌프란시스코전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58승 58패로 5할 승률을 맞춘 LA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격차를 7.5경기로 줄이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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