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제휴 조각투자 잇단 완판...시장 달아오른다

김시소 2023. 8. 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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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와 제휴한 조각투자가 잇달아 완판됐다.

월 1000만명 이상 사용자가 활동하는 금융 슈퍼앱이 조각투자에 손을 대며 관련 시장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슈퍼앱으로 불리는 네(네이버페이)·카(카카오페이)·토(토스) 중 조각투자 관련 서비스를 연 것은 토스가 최초다.

조각투자 모아보기는 각종 조각투자 상품을 토스 앱에서 한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로, 실제로는 제휴사 상품을 플랫폼 안에서 광고하는 기업대기업(B2B) 비즈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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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조각투자 모아보기

토스와 제휴한 조각투자가 잇달아 완판됐다. 월 1000만명 이상 사용자가 활동하는 금융 슈퍼앱이 조각투자에 손을 대며 관련 시장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말 소유가 선보인 전주 한옥호텔(시화연풍) 조각투자에 수천명이 참여하며 조기 완판됐다. 해당 상품은 소유가 자체 앱과 토스 '조각투자 모아보기'를 통해 투자자를 모은 프로젝트로 공모 금액은 14억7000만원이었다. 원래 2주 동안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일주일만에 공모금액을 채웠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올해 상반기 토스 앱 안에서 '조각투자 모아보기'를 선보였다. 금융 슈퍼앱으로 불리는 네(네이버페이)·카(카카오페이)·토(토스) 중 조각투자 관련 서비스를 연 것은 토스가 최초다.

조각투자 모아보기는 각종 조각투자 상품을 토스 앱에서 한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로, 실제로는 제휴사 상품을 플랫폼 안에서 광고하는 기업대기업(B2B) 비즈니스다. 토스는 직접 조각투자를 공모하진 않지만, 앱 내 상품 노출을 통해 투자자를 제휴사로 연계한다. 토스는 8월 기준 총 2건 조각투자 프로젝트를 노출했는데, 해당 상품은 모두 안정적으로 목표금액을 모았다.

토스에 따르면 조각투자 모아보기 상품 '알림'을 신청한 토스 이용자는 8월 현재 30만명이다. 토스 관계자는 “기대보다 반응이 좋다는 것이 내부평가”라면서 “조각투자 모아보기에 참여하는 인원은 지금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조각투자는 실물이나 기초자산을 쪼개 여러 명이 공동으로 소유하거나 투자하는 상품이다. 현재 조각투자 시장은 음원, 부동산을 대상으로 규제특례(샌드박스)가 적용되어 있다. 발행 주체가 자산을 신탁사를 통해 실물 부동산과 음원을 소유하고 투자자를 상대로 '신탁수익증권' 발행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더해 금융당국은 이 달 부터 한우·미술품 조각투자사를 대상으로 증권신고서를 받는다. 이들이 발행하는 조각투자 상품은 '투자계약증권'으로, 여러 명이 공동으로 사업에 투자하고 사업 결과에 따른 손익을 정산받는다. 부동산, 음원에 이어 조각투자 상품이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역시 조각투자 일종인 토큰증권(STO) 관련 입법을 서두르고 있다. 전자증권법을 개정해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을 법적으로 정의하는 동시에 증권 정보를 기록하는 공적 장부로 인정하는 것이 골자다. KB·하나·우리·신한 등 4대 금융지주 모두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를 빠른 시간 내에 안정적으로 모으는 것이 중요한 STO, 조각투자 업체들이 빅테크 플랫폼을 활용하려는 경향이 더욱 짙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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