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건물로 지구 재건…데브시스터즈 신작 '브릭시티'

박소은 기자 2023. 8. 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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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194480)의 신작 샌드박스 시티빌딩 게임(브릭으로 도시를 건설하는 게임) '브릭시티(BRIXITY)'가 베일을 벗었다.

브릭시티는 작은 블록 단위인 '브릭'으로 작은 조형물부터 건물, 도시에 이르기까지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샌드박스 시티빌딩 게임이다.

직접 건물을 짓고 이 도면을 다른 이용자들에게 공유하며 자신만의 도시를 건설하는 게임이 될지, 자신의 도시를 경영해 재화를 벌어들이는 게 주 목적인 게임이 될지 정돈이 필요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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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브릭시티(BRIXITY) 얼리 액세스 플레이
모바일 기기 특성 충실히 반영…빠른 속도감과 커스터마이징 매력
브릭시티 대표 이미지 (데브시스터즈 제공)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데브시스터즈(194480)의 신작 샌드박스 시티빌딩 게임(브릭으로 도시를 건설하는 게임) '브릭시티(BRIXITY)'가 베일을 벗었다. 모바일 기기라는 특성과, 나만의 도시를 건설한다는 콘셉을 충실히 반영한 게 주요 매력이었다.

유명 놀이공원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롤러코스터 타이쿤'을 즐겨했던 이용자라면 브릭시티 플레이에서 향수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다만 시티 빌딩 게임 특성과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타이쿤류)의 특성이 다소 혼재된 점은 정돈이 필요해 보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데브시스터즈는 미디어 대상 '브릭시티' 얼리 액세스(먼저 해보기)를 진행했다. 브릭시티는 작은 블록 단위인 '브릭'으로 작은 조형물부터 건물, 도시에 이르기까지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샌드박스 시티빌딩 게임이다.

플레이를 시작하자마자 기존 시티빌딩 게임류와는 다른 아기자기(캐주얼)한 콘셉이 눈에 띄었다. 지을 건물을 선택하고 배치만 고민하면 됐던 기존 게임류와도 사뭇 달랐다.이용자들은 '브릭'을 한땀한땀 배치하며 크고 작은 건물들을 건설해야 한다.

브릭시티 게임 내 '핫도그 가게' 건설 과정 (인게임 플레이 갈무리)

이용자들이 손수 건물을 만들어야 하지만, 플레이 속도는 상당히 빠르게 가져갔다. 모바일 게임 유저 특성과 플레이 방식을 두루 고민한 것으로 보였다.

주거용 건물 내지 상업 건물, 공공 건물을 제작하는 데 보통 1분 이상이 소요되지 않았다. 반복 플레이에 따르는 피로도를 줄이고 도시 확장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 이용자 체류 시간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였다.

'나만의 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는만큼 유저의 니즈에 충실한 요소들도 눈에 띄었다. 건물들 앞에는 피포 장식을 둘 수 있는데 모두 같은 형태는 아니다.

예를 들어 앞발을 모으고 앉아 있는 여우 건물의 경우 앞에 비슷한 자세로 앉아있는 피포를 배치할 수 있다. 이렇게 배치한 건물과 장식물을 1인칭 시점으로 촬영해 저장할 수 있고 유저들과 공유도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자신이 제작한 도면을 다른 이용자들에게 공개하고 판매할 수 있다 (인게임 화면 갈무리)

본인이 직접 설계한 건물의 도면 또한 다른 이용자들에게 공유할 수 있다. 다른 이용자들이 도면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농장을 경영하거나 자신의 도시를 자랑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게임 내 재화를 벌어들일 수 있도록 한 요소가 눈에 띄었다.

플레이 골자도 직관적이다. 브릭을 활용해 건물을 짓고, 건물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도면을 사고 새로운 조형물이나 건물을 짓는다. 이렇게 조달한 정화포인트를 모아 주변 부지를 넓혀가는 식이다.

세계관과 게임 플레이의 정합성도 돋보였다. 브릭시티는 500년 전 멸망한 지구를 '피포'라는 신인류와 재건하는 세계관이다.

황폐화된 지구에 착륙한 이용자와 피포는 정화물질 '브릭'을 활용해 건물을 짓고 주변을 개척해 나간다. 기존 화성에 정착했던 피포를 지구에 건설한 우주공항을 통해 데려오는데, 해당 피포의 능력치에 따라 상업 건물의 생산 능력이 향상되는 식이다.

다만 피포 뽑기 등 과금 요소가 다수 포함된 게 이용자 간 격차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였다. 건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피포도 '마스터 피포', '엑스퍼트 피포' 등 등급을 나눠놨는데, 플레이 중 무료로 지급하는 쿠폰을 비롯해 추가 구매가 가능하게 해놔서다.

이외에도 특별 브릭 뽑기, 주변 부지 정화 속도를 높여주는 정화로봇 패키지, 특별 도면 패키지 등 다양한 과금 아이템이 준비돼있었다.

시티 빌딩 게임과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의 조화도 숙제로 보였다. 초반 튜토리얼에서 건물 정화 미션과 건설 미션, 크리에이터(도면을 직접 작성하는 것) 미션이 한꺼번에 몰려와 플레이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워서다.

직접 건물을 짓고 이 도면을 다른 이용자들에게 공유하며 자신만의 도시를 건설하는 게임이 될지, 자신의 도시를 경영해 재화를 벌어들이는 게 주 목적인 게임이 될지 정돈이 필요해 보였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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