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11세 소녀 등굣길에 강도살인…"불안에 지쳤다" 시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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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11세 소녀가 등굣길에 강도를 당한 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라누스 지역에서 이날 오전 7시30분께 11세 소녀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두 명의 괴한에게 공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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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아르헨티나에서 11세 소녀가 등굣길에 강도를 당한 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라누스 지역에서 이날 오전 7시30분께 11세 소녀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두 명의 괴한에게 공격받았다. 소녀가 막 학교 정문에 다 와 가던 참이었다.
이들은 소녀가 쓰러진 틈을 타 그의 가방을 빼앗았고, 휴대전화를 챙긴 뒤 자리를 떴다. 소녀는 괴한들의 공격으로 쓰러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혔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피해 소녀의 이름은 모레나 도밍게스이며, 목격자들이 신고 후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40분이 걸렸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부검 결과 모레나의 사망 원인은 강한 복부 타격과 그로 인한 내부 출혈이었다.
한 시민은 아르헨티나 매체 토도 노티시아스에 "나는 학교 문 앞에 있었고, 비명을 들었다. 소녀는 바닥에 누워있긴 했지만 의식이 있었다"며 "소녀는 배를 두 번 맞았고, 몇 미터 끌려갔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세르히오 베르니 부에노스아이레스 치안장관은 "안타깝고 슬픈 사건"이라며 "우리는 이미 두 명의 젊은이를 체포했고, 범행에 사용된 두 개의 헬멧과 오토바이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당초 현지 매체들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용의자들이 14세라고 전했으나, 베르니 장관은 체포된 용의자들은 '성인 용의자'라며 이를 부인했다. 그는 "한때 우리는 미성년자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24세와 28세 형제"라고 설명했다.
모레나의 어머니는 A24 뉴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안전을 위해 언제까지 아이가 죽어야 하느냐"고 호소했다.
분노한 주민들은 항의 시위에 나섰다. 시위대는 라누스 지역 경찰서 앞에 모여 경찰들에게 돌과 각종 물건을 던졌고, "투표하지 마!"를 연호했다.
또 이들은 '모레나를 위한 정의', '우리는 너무 많은 불안에 지쳤다', '오늘은 모레나, 내일은 누구?', '멋대로 순찰하는 경찰'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내세웠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0월 대선을 앞두고 13일 전국 예비선거를 치르는데, 주요 후보자들은 예정된 선거 운동을 중단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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