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마이크] 태풍 '카눈', 남해안 상륙…창원 시내 침수·부산 온천천 수위 상승
태풍 카눈은 오늘(10일) 오전 9시 20분쯤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했습니다.
다행히 태풍의 강도는 상륙하면서 강에서 중으로 한 단계 낮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요.
시청자분들께서 보내주신 영상으로 현장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 경남 창원시 대방동 거리 흙탕물에 침수
경남 창원시 대방동입니다.
흙탕물이 거리를 가득 채워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많은 차들이 주변에 주차돼 있는데, 일부 차량은 흙탕물을 가르며 조심스럽게 운행하고 있습니다.
▶ 부산 연제구 온천천…주요 해상교량·지하차도 통제
부산 연제구 온천천 상황입니다.
거센 비바람 소리가 들리는데요.
수위도 많이 올라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에서는 태풍 상륙을 앞두고 광안대교 등 주요 해상 교량과 지하차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 통제된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거센 비바람 몰아쳐
부산 서구 송도 해수욕장입니다.
출입이 통제돼 텅 빈 해수욕장에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해변의 모래가 도로 위로 밀려 올라온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 경북 경주 지방도로 유실…"힌남노 때도 피해"
경북 경주에서도 이미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흙탕물이 거세게 흐르는 하천 옆 도로가 유실된 모습입니다.
이곳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도 같은 피해가 나 복구된 이력이 있다고 합니다.
▶ 울산, 오전 10시 30분까지 강우량 132㎜
울산 태화강입니다.
울산에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까지 130㎜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요.
흙탕물이 된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번영교는 지나가는 차들이 거의 없이 텅 빈 모습입니다.
하류의 울산대교는 전면 통제된 상황입니다.
해당 지역을 지나는 분들께서는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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